식품·유통업계동향
GS리테일 주류회사 제치고 주류위반 ‘1등’…하림·교촌은 ‘협업’ 하이트·샘표·오뚜기는 ‘예술 나눔’(서울=NSP통신) 옥한빈 기자 = 국내 식품·유통업계가 이번 주엔 ‘술 냄새’와 ‘사람 냄새’가 교차했다. GS리테일은 주류 제조사들을 제치고 주류광고 ‘위반’ 1위에 올라 ‘저력’을 입증했고 하림과 교촌은 각각 배우·호텔과 손잡고 브랜드 협업의 확장을 이어갔다. 한편 하이트진로·샘표·오뚜기는 예술과 나눔으로 산업의 온도를 높이며 사회공헌과 문화적 감성을 앞세운 이색 행보를 펼쳤다. 특히 샘표는 공장 안에 갤러리를 다시 열고 오뚜기는 ‘스프 그릇’을 주제로 팝업 전시를 열어 기업이미지를 되새긴다.
◆GS리테일, 주류광고 위반 ‘1위’…오비맥주 ‘압도’·롯데칠성 ‘2배’
GS리테일이 ‘국민건강증진법 위반 주류광고 적발 현황’에서 지난해 주류 회사들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보건복지위원)이 한국건강증진개발원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GS리테일은 2023년에도 위반 2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국민건강증진법을 위반한 주류회사 상위 20 곳 중 위반 건수가 가장 많은 업체는 ▲GS리테일(140건) ▲롯데칠성음료(70건) ▲OB맥주(67건), BGF리테일(56건) ▲서울장수(43건) 순이었다. 위반 유형별로는 국민건강증진법 제 8조에 해당하는 음주 권유(32.9%)가 430건으로 가장 많았다.
◆하림 더미식, 장인라면 이정재와 동행 4주년…“고품격 웰메이드 이미지 굳힌다”
종합식품기업 하림이 The미식(더미식) 장인라면 출시 4주년을 맞아 새로운 제품 광고 캠페인 ‘굳이 라면, 하나 때문에’를 공개했다. 스타 배우 이정재와 함께한 4년째 광고다. 이번 광고는 ‘진짜 재료로 제대로 만든 라면’이라는 메시지를 담아 소비자들에게 장인라면의 정통성과 차별성을 강조했다. 하림산업 관계자는 “더미식 브랜드의 이미지에 적합한 이정재와 4년째 동행하게 돼 기쁘다”라며 “초심을 찾아 노력해 소비자들이 신뢰할 수 있는 라면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더해 “큰 일이 없는 한 더미식과 이정재의 협업은 계속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교촌에프앤비, ‘문베어’로 JW메리어트와 협업…제주 ‘비어 페스타’참여해 수제맥주 뽐낸다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의 수제맥주 브랜드 문베어가 호텔과의 협업을 중심으로 채널을 확대하고 인지도를 쌓아가고 있다. 오는 31일까지 ‘JW 메리어트 제주 리조트& 스파’의 올데이 다이닝 레스토랑에서 열리는 ‘비어 페스타’에 참여해 수제맥주 3종을 선보인다. 교촌은 최근 ▲강릉 씨마크호텔 ▲그랜드 하얏트 서울 ▲서울드래곤시티 ▲홀리데이 인 인천 송도 등과도 파트너십을 확장해 문베어를 뽐낸 바 있다. 문베어는 콘셉트에 맞춰 대표 수제맥주 3종 ▲윈디힐 라거 ▲여름밤IPA ▲짙은밤 페일에일을 선보인다
◆하이트진로, 협력사와 함께 나눔 바자회 기증품 모집
하이트진로가 동반성장과 상생협력의 가치를 실천하기 위해 협력사들과 함께 매년 진행하는 나눔 바자회 기증 물품 모집을 시작한다. 기증된 물품은 검수를 거쳐 오는 11월 25일 ‘부산사직점’에서 열리는 나눔 바자회 ‘하이트진로와 함께하는 아름다운 특별전’을 통해 판매될 예정이다. 올해 14번째 열리는 아름다운하루 특별전은 헌 물품의 기증을 통해 자원 재사용의 의미를 되새기고 판매 수익금을 소외 이웃에게 기부하는 한편 탄소배출 감소 및 환경보호 실천까지 함께하는 상생형 사회공헌 활동이다.
◆샘표, 이천공장 갤러리 ‘샘표 스페이스’ 리뉴얼…20년 역사가 익어가는 지역 예술의 ‘장’
샘표가 이천공장 내 문화예술공간 ‘샘표 스페이스’의 새단장을 마치고 재개관했다. 이번 전시에도 주목받는 국내 작가들의 작품을 통해 예술과 일상이 어우러지는 새로운 문화 공간으로 탈바꿈 했다. 샘표 스페이스는 2004년 처음 개관해 연 7회 이상 회화, 조각 등 다양한 장르의 전시를 선보이며 ‘공장 속 갤러리’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작가와의 콜라보 리뉴얼을 통해 샘표 스페이스는 다양한 작가들의 예술을 가까이 만날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대표적으로는 ▲김동희 작가의 ‘Surface of Process(공정의 표면)’ ▲양정욱 작가의 ‘조용한 시간’ ▲Jun.GK 작가의 개인전 등이 있다. 이 외에도 임옥상, 하지훈 등 여러 작가의 작품이 더해져 예술과 감성이 공존하는 공간으로 변화했다.
◆오뚜기, ‘2025 오뚜기 잇 스프 그릇’ 팝업 전시
오뚜기가 ‘오뚜기 스프’ 출시 55주년을 맞아 오는 29~31일까지 서울 북촌에서 ‘2025 오뚜기 잇 스프 그릇’ 팝업 전시를 진행한다. 오뚜기 잇은 식품을 지칭하는 eat(잇)과 식사 도구를 뜻하는 it(잇), 이 두 가지 개념을 ‘잇는다’는 의미를 담은 오뚜기의 식문화 도구 개발 프로젝트다. 이번 행사에서는 서울대학교 공예과 도예전공 작가들이 참여해 오뚜기의 다양한 스프 제품(분말·컵·프레스코·냉장)을 직접 경험하고 스프가 지닌 따뜻함과 여유로운 일상을 각자의 시선으로 해석한 다채로운 작품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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