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이복현 기자 = 삼성전자(005930)가 헤드셋 형태의 신개념 모바일 기기 ‘갤럭시 XR(Galaxy XR)’을 한국과 미국에서 동시 출시했다. 출고가는 269만원이다.
갤럭시 XR은 삼성전자·구글·퀄컴이 공동 개발한 ‘안드로이드 XR(Android XR)’ 플랫폼을 최초로 탑재한 제품으로, 음성·시선·제스처를 결합한 멀티모달 AI 기반의 자연스러운 상호작용을 제공한다.
AI 어시스턴트 구글 제미나이(Gemini)와 실시간 대화형 모델 제미나이 라이브(Gemini Live)가 탑재돼 사용자의 시선과 음성을 인식하고, 맥락을 이해한 맞춤형 작업 수행이 가능하다.
고성능 퀄컴 스냅드래곤 XR2+ Gen 2 칩셋과 정밀 센서·카메라·마이크가 장착돼 몰입감 높은 XR 환경을 구현한다. 인체공학적 설계와 545g의 경량 구조로 착용감을 개선했으며, 도수형 인서트 렌즈도 지원한다.
안드로이드 XR 기반으로 구글 지도·포토·유튜브 XR 등 주요 앱과 안드로이드 게임이 지원된다. 삼성전자는 Adobe·MLB·NBA·Calm·Amaze VR·네이버 치지직 등과 협력해 다양한 XR 콘텐츠를 제공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XR은 모바일 AI 비전을 새로운 차원으로 확장하는 기기”라며 “안드로이드 XR 생태계를 중심으로 차세대 컴퓨팅 패러다임을 선도하겠다”라고 밝혔다. 구글과 퀄컴 역시 “XR과 AI의 결합을 통해 탐색, 연결, 창작의 방식을 혁신할 것”이라고 밝혔다.
갤럭시 XR은 전국 7개 삼성스토어에서 체험이 가능하며, 구매 고객에게는 제미나이 AI 프로·유튜브 프리미엄·구글 플레이 패스 등 10종의 구독 혜택이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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