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NSP통신) 임성수 기자 = 증권업계에는 연금 잔고 상승세와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개편 소식이 활발하다. 올해 3분기 투자자 유입세에 잇따른 집계 및 전략 반영의 결과로 보인다. 이외 업계에는 겨울맞이 물품 기부 및 봉사활동이 진행되며 훈훈한 열기가 더해졌다. 금융투자업계의 투자자들을 향한 ‘기술주 러브콜’도 돋보인다. 업계는 주식시장 최대 관심사 중 하나인 기술주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를 새로이 출시하며 투자 방식 다변화가 이뤄졌다.
◆총 연금 잔고 30조원 돌파
삼성증권의 연금 잔고가 30조 1000억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21조 2000억원 대비 42% 상승한 수치다. 같은 기간 개인형퇴직연금(DC·IRP·연금저축) 잔고도 26조원으로 51.9% 증가했다. 성장세가 두드러진 연령대는 40, 50대로 나타났다. 이들 세대의 연금 잔고는 지난해 말 기준 10조 9000억원 수준에서 지난달 말 기준 55.7% 증가했다. 연금 투자자산 중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인 부문은 상장지수펀드(ETF)다. 상장지수펀드(ETF) 잔고 증가율은 중장년층 사이에서 인기를 끌며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해당 부문의 잔고는 같은 기간 93% 증가해 6조 7000억원대에서 13조원 규모로 성장했다.
◆‘스마트앱어워드’서 금융서비스 혁신대상 수상
신한투자증권이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인 ‘신한쏠(SOL)증권’ 개편으로 ‘스마트앱어워드 2025’에서 금융서비스 혁신대상을 수상했다. 스마트앱어워드는 한국인터넷전문가협회(KIPFA)가 주관하는 모바일 서비스 평가로 디자인·기술·콘텐츠·서비스를 종합 심사해 우수 서비스를 선정한다. 해당 MTS는 홈 화면 개편을 통해 투자 접근성과 사용 편의성을 제고한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 이번 개편에서는 ▲타이밍 콘텐츠 강화 ▲탐색 동선 최소화 ▲앱 속도·반응성 개선 ▲가독성 중심 인터페이스 재정비 등이 실시됐다. 아울러 인공지능(AI) 기반 개인화 투자 서비스인 ‘인공지능 프라이빗뱅커(PB)’ 서비스를 도입해 개인 투자 경험을 개선했다.
◆‘사이보스·크레온’ 개편…‘상품·연금’ 홈 화면 신설
대신증권이 자사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인 ‘사이보스’와 ‘크레온’에 ‘상품·연금 홈’ 화면을 신설했다. 이번 개편은 국내외 채권과 펀드, 주가연계증권(ELS)·파생결합증권(DLS), 금현물, 퇴직연금 등 주요 상품 정보를 하나의 화면으로 모은 것이 특징이다. 국내외 채권과 펀드 영역에서는 수익률 상위 상품과 투자기간 등 주요 기준에 따라 상품을 정렬해 보여준다. ELS·DLS에서는 회사가 새로 발행한 상품을 확인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이에 더해 퇴직연금 고객을 위한 ‘노후를 위한 퇴직연금’ 영역도 새로이 마련됐으며 금현물의 경우 실시간 시세와 미니차트를 제공한다. 환매조건부채권(RP) 매매 화면에도 개편이 이뤄졌다.
◆‘따뜻한 겨울나기’ 사회공헌 진행
한화투자증권이 ‘따뜻한 겨울나기’ 물품 지원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장병호 한화투자증권 대표와 임직원 60여명은 서울 관악구 삼성동 일대 20여 가구를 방문해 연탄 2000장, 김장김치 400kg, 쌀 200kg을 전했다. 또한 취약계층의 겨울철 생활 안정을 위해 사단법인 해피피플에 방한용품과 생필품 등 총 3000만원 상당의 물품을 전달했다. 회사는 이번 활동을 시작으로 겨울철 난방에 어려움을 겪는 이웃에 연탄 1만 6000장을 추가로 후원할 계획이다.
◆‘코덱스 미국성장커버드콜액티브’ 신규 상장
삼성자산운용이 미국 테크 성장주에 옵션 매도 전략으로 투자하는 ‘코덱스(KODEX) 미국성장커버드콜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를 상장한다. 해당 펀드는 추종 지수의 큰 변동성을 활용해 높은 옵션 프리미엄을 추구하는 전략을 구사한다. 비교지수는 나스닥(NASDAQ) 100지수로 ▲엔비디아 ▲구글 ▲애플 등 빅테크 기업을 포함해 ▲로켓랩 등 차세대 성장주를 포괄한다. 옵션 매도 비중 조절은 미국 자문사인 CWP(Capital Wealth Planning)와 협업해 진행한다. 송아현 삼성자산운용 관계자는 “테크 성장주가 시장을 이끄는 현재 상황에서 변동성 관리와 함께 흐름을 따라가고자 하는 투자자에게 적합한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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