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NSP통신) 이복현 기자 = 삼성전자(005930)가 23일 자회사 하만을 통해 독일 ZF의 ADAS(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사업을 15억 유로(한화 약 2조 6000억원)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2017년 하만 인수 이후 8년 만의 전장 사업 인수로, 공조·오디오·디지털헬스 등 미래 성장동력 투자도 병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회사에 따르면 인수 대상 사업은 25년 이상의 업력을 바탕으로 ADAS 스마트 카메라 분야에서 업계 1위 입지를 확보했으며 주요 글로벌 완성차 업체에 제품을 공급 중이다.
이번 인수로 하만은 차량용 전방카메라와 ADAS 컨트롤러 등 주행 보조 핵심 기술·제품을 확보해 고성장 ADAS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는 전략이다.
하만은 디지털 콕핏에 ADAS를 통합해 SDV(소프트웨어 정의 자동차) 전환 과정에서 중앙집중형 컨트롤러 구조로 대응하고 OTA 업데이트 기반의 고객 경험 고도화도 추진한다.
크리스천 소봇카 하만 CEO는 “중앙집중형 통합 컨트롤러를 공급할 수 있는 전략적 발판을 마련했다”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하만협력팀을 통해 대규모 M&A를 실행할 뿐만 아니라 하만과 삼성전자의 다양한 IT·S/W·AI 기술과 전장·오디오 기술 간 시너지를 창출해 2030년 매출 200억달러 이상의 글로벌 전장 및 오디오 1등 업체로 위상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이번 ADAS 사업 인수 절차는 2026년 내 마무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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