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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보니

서유석 금투협 회장, 전례 없는 연임 도전…업계 “역량 뒷받침할 성과 없어”

NSP통신, 임성수 기자, 2025-11-17 16:13 KRX9 R1
#금융투자협회 #서유석회장연임 #차기회장출마선언 #코스피5000도약 #업계반응부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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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NSP통신) 임성수 기자 = 서유석 금융투자협회 회장이 오는 12월 31일 임기 종료를 한 달 앞두고 전례 없던 금융투자협회장 연임 의사를 발표했다. 그러나 업계는 서 회장의 연임 도전에 대해 부정적이다. 서 회장의 연임을 뒷받침할 성과가 부족한 점과 협회의 과도한 전관예우 및 고문료 조치가 그 골자다.

이에 대해 증권업계 관계자에게 들어보니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이 어떤 공적을 통해 임기 간 성과를 긍정적으로 자평하는지 알 수 없다”며 “현재 증권업계는 가장 필요로 하는 비아지이익 파이조차 은행권과 나눠 갖는 실정”이라며 비판했다.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이전 금융투자협회 협회장의 전관예우 및 과도한 고문료가 대외적으로 지적되면서 서유석 회장을 비롯한 금융투자협회장이라는 자리에 실망감이 두드러진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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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투자협회 관계자는 “이번 출마 선언은 협회 주최 및 주관으로 이뤄진 것이 아니기에 해당 입장문 발표 역시 전해 들은 상황”이라고 전달했다.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은 17일 출마 선언 입장문을 통해 연임 의사를 공식적으로 드러냈다. 그는 최근 회원사 대표들에게 출마 의지를 밝히고 의견을 듣는 과정을 거쳤다며 이를 통해 큰 용기와 확신을 얻어 출마를 결심한 것이라고 출마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그는 그간의 금융투자업계 전체를 망라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업계와 자본시장 발전에 성과를 내왔다는 평가를 받았으며 현재 금융당국을 비롯한 정부 및 유관기관과 관계 형성을 통해 스스로가 한 번 쓰고 버리기 아까운 인재가 됐다고 주장했다. 또 그는 정부의 마켓프렌들리(Market Friendly) 기조에 맞춘 자본시장의 변화 속에서 안정적으로 업무를 추진할 ‘리더십의 연속성’이 절실하다며 연임 의지를 표명했다.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코스피 4000선 돌파 등 시장 현상을 그의 역량 근거로 해석하기는 힘들다”며 “현재 발표한 코스피 5000 달성 및 자본시장 견인 적임자임을 설득할 그간의 움직임이 그에게 보여진 바는 없다”고 서 회장 출마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전했다.

제7대 금융투자협회장 선거 출마를 선언한 후보는 황성엽 신영증권 사장, 이현승 전 KB자산운용 대표 등 서 회장 포함 3명이다.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차기 회장 출마 후에는 금융투자협회장이라는 자리가 투자자 보호 및 투자 활성화에 초점을 맞춰 헌신하는 자리로 업계의 인식을 갱신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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