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NSP통신) 이복현 기자 = 삼성이 향후 5년간 국내에 총 450조원을 투자해 반도체·AI·차세대 배터리·디스플레이 등 핵심 산업 중심의 대규모 전략 투자를 추진한다.
삼성전자(005930)는 임시 경영위원회를 열고 평택 2단지 5라인 골조 공사를 승인했으며, 글로벌 AI 확산에 대비해 메모리 중장기 수요 대응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평택 5라인은 2028년 가동이 목표다.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한 비수도권 투자도 확대된다.
삼성SDS(018260)는 전남 국가 컴퓨팅센터와 구미 AI데이터센터 구축을 추진하며, 2028년까지 1.5만장 규모 GPU 인프라를 확보해 학계·스타트업에 개방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인수한 플랙트의 한국 생산라인을 광주에 조성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삼성SDI(006400)는 전고체 배터리 생산 거점으로 울산이 유력 후보지로 떠오르고 있다. 2027년 양산을 목표로 시제품 공급과 글로벌 고객사 테스트를 진행 중이며, BMW와 실증 프로젝트도 추진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충남 아산의 8.6세대 IT용 OLED 라인을 내년부터 양산한다.
삼성전기(009150)는 부산 기지에서 고부가 반도체 패키지기판 생산을 강화하며 서버용 FC-BGA 공급 확대와 AI 기반 신규 고객사 확보에 나선다.
인력 투입도 확대된다. 삼성은 향후 5년간 6만 명을 신규 채용하고, SSAFY·희망디딤돌·C랩 아웃사이드 등 CSR을 통해 청년 일자리를 지속 창출한다. SSAFY 누적 수료생 8천 명 중 다수는 국내외 기업에 취업해 실전형 인재로 활동하고 있으며, C랩은 누적 540여개 스타트업을 육성했다.
협력회사 상생 지원도 강화된다. 삼성은 1~3차 협력회사 1051개사에 2조원 규모 저리 대출을 운영 중이며, 안전·환경 투자에 대한 무이자 지원도 확대하고 있다. 우수 협력사 인센티브는 누적 8146억원이 지급됐다.
삼성은 반도체와 AI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대규모 선제 투자를 이어가는 한편 지역 균형 투자와 청년 일자리, 협력 생태계 상생도 병행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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