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NSP통신) 이광용 기자 = 충남도가 최근 예산군 대술면 장복리에서 소나무 3본이 재선충병에 감염된 것으로 최종 확인돼 발생지 방제 및 주변지역 긴급예찰에 나서기로 했다.
도는 9일 산림청, 예산군 및 인접 시군 등 관계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긴급방제대책회의에서 정밀예찰계획 및 방제전략 수립, 역학조사 계획 등을 협의했다.
이번에 감염이 최종 확인된 나무는 지난달 26일 도 산림자원연구소에서 주기적으로 추진하는 예찰활동 과정에서 발견했고 시료조사 결과 지난 4일 1차 감염판정을 받았다.
이어 국립산림과학원이 검경한 결과 지난 7일 최종 3본이 소나무재선충병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예산군은 소나무재선충병 발생지역을 포함해 발생지역으로부터 반경 2㎞ 이내를 반출금지구역으로 지정하고 직경 2㎝ 이상의 소나무, 해송, 잣나무 등 소나무류에 대한 이동을 전면 제한했다.
다만 농가 등에서 재배하는 조경수목은 도 산림자원연구소에서 미감염확인증을 받은 경우 제한적으로 이동할 수 있다.
도는 중부지방산림청, 임업진흥원 소나무재선충병모니터링센터 등의 지원을 받아 발생구역 주변 산림에 대한 항공과 지상 정밀예찰을 실시해 방제구역을 확정했다.
또한 오는 3월말까지 감염목 제거·파쇄 등 방제작업과 확산방지를 위한 나무주사 등 예방사업을 병행 실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국립산림과학원과 도 산림자원연구소는 역학조사를 통해 소나무재선충병의 이동경로를 파악하고 감염 원인을 밝혀 확산방지대책 등에 반영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소나무재선충병 피해가 확산되지 않도록 지속적인 예찰을 실시하고 방제시기에 맞춰 발생지 주변 모두베기 및 파쇄 등 철저한 방제를 추진할 계획”이라며 “소나무류 고사목을 발견하면 시·군 산림부서에 즉시 신고해줄 것”을 당부했다.
NSP통신/NSP TV 이광용 기자, ispyone@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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