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05-7182802122

김포시, 런던에서 도시재생 성공방식 찾았다

NSP통신, 조이호 기자, 2025-11-17 11:02 KRX7 R1
#김포시 #김포시청 #김병수시장 #런던도시재생 #호킨스브라운

김병수 시장 “김포 경쟁력 강화…도시 미래는 현장에서 답을 찾는다”

NSP통신-영국문화원 관계자의 설명을 듣고 있는 김병수 김포시장과 대표단 모습. (사진 = 김포시)
fullscreen
영국문화원 관계자의 설명을 듣고 있는 김병수 김포시장과 대표단 모습. (사진 = 김포시)

(경기=NSP통신) 조이호 기자 = 김포시(시장 김병수)가 런던의 도시재생과 야간정책을 집중적으로 분석하며 김포의 미래 전략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다.

김병수 시장이 직접 대표단을 이끌고 현지 핵심 기관들을 연달아 방문해 도시 경쟁력 강화를 위한 실질적 해법을 모색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대표단은 지난 13일 주런던대한민국대사관을 찾아 런던 도시재생의 변화 과정과 정책 기조를 청취했다. 기초지자체가 접근하기 쉽지 않은 외교 채널을 김병수 시장이 직접 열면서 김포 현안과 연결할 수 있는 구체적 논의가 가능해졌다.

G03-9894841702

대사관에서는 영국의 정치·경제 상황을 토대로 도시계획 방향, 런던의 재생 목표, 야간정책의 필요성과 범위, 공공시설 야간운영 전략 등 큰 틀부터 세부 과제까지 폭넓은 설명이 이어졌다.

대표단은 팬데믹 이후 도시재생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의견도 구했다. 대사관 측은 “중심지 개발 선호가 완화되면서 작은 스케일의 재생 모델이 확산되고 있다”며 “대형 행사 이후 시설이 방치되지 않도록 관리·운영 계획을 먼저 세우는 것이 핵심”이라고 조언했다.

김포의 구도심과 향후 개발 예정지에 적용할 수 있는 실질적 관찰 포인트를 확보한 셈이다.

NSP통신-엘리자베스라인 지하철 안에서 관계자들의 설명을 듣고 있는 김병수 김포시장 모습. (사진 = 김포시)
fullscreen
엘리자베스라인 지하철 안에서 관계자들의 설명을 듣고 있는 김병수 김포시장 모습. (사진 = 김포시)

영국문화원 방문에서도 김포가 참고할 수 있는 사례들이 제시됐다. east bank 재생사업에 참여한 영국문화원은 런던 올림픽 이후 런던 대학(UCL), BBC 스튜디오와 함께 지역을 국제경쟁력을 갖춘 문화·창의지구로 재편한 과정을 설명했다.

대표단은 문화 인프라, 대학·미디어 시설 이전, 창의산업 육성의 순환 구조 등을 직접 확인했다. 김포의 한강변과 구도심을 연결하는 문화·생활 기반 구축에 대한 시사점이 도출됐다.

14일에는 영국의 대표적 건축 디자인 스튜디오인 호킨스 브라운에서 실무 중심 논의가 진행됐다. 이곳은 2012 런던 올림픽 방송센터 설계, 영국 최대 패시브하우스 시범단지 조성, 주요 교통허브 확장 등 대형 프로젝트를 수행한 경험을 갖고 있다. 지하철역과 라인 설계 시 고려했던 시민 동선, 공사 과정에서의 소음·교통 영향 최소화 방식, 도시재생 사업 추진 시 우선해야 할 원칙 등에 대한 의견이 오갔다.

특히 호킨스 브라운은 과거 김포를 직접 방문한 경험을 언급하며 구도심 재생 자문에 관심을 보였다. 김포의 도시 경관과 수변 자원을 활용하는 방향에 대해 지속적인 협의를 이어가겠다는 뜻도 전했다.

NSP통신-영국문화원 관계자의 설명을 듣고 질문하고 있는 김병수 김포시장 모습. (사진 = 김포시)
fullscreen
영국문화원 관계자의 설명을 듣고 질문하고 있는 김병수 김포시장 모습. (사진 = 김포시)

김병수 시장은 “한강2콤팩트시티와 원도심 도시재생으로 김포는 제2의 도약기를 맞고 있다. 지금 필요한 것은 경쟁력을 실제로 확보할 수 있는 구체적 방안”이라며 “도시가 성장하려면 시기에 얽매이지 않고 초심으로 다양한 시도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김포시는 이번 현장 조사와 기관 면담을 통해 확인한 런던의 정책 구조를 김포 곳곳에 적용할 계획이다.

특히 구도심 활력 회복, 야간경제 기반 확대, 한강변 경관 조성, 도시 인프라의 지속적 관리 체계 구축 등을 중심으로 전문가 자문과 실무 검토를 이어갈 방침이다.

이후 김포시는 대표단 일정에서 얻은 핵심 진단과 성공 사례를 토대로 김포형 도시재생 모델을 정교하게 다듬고, 야간정책·경관정책과 연계한 새로운 경제 전략을 마련할 계획이다.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