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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트럭, 로드 트레인 시스템 최종 결과 ‘성공적’

NSP통신, 고정곤 기자, 2012-12-18 12:01 KRD7 R0
#볼보트럭 #로드트레인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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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NSP통신] 고정곤 기자 = EU의 재정적 지원을 받아 지난 2009년부터 3년 동안 진행돼 온 차세대 교통환경 프로젝트인 ‘교통환경을 위한 안전한 로드 트레인(SARTRE: Safe Road Trains for the Environment, 이하 SARTRE)’가 2012년 종료되는 시점에 성공적인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이 프로젝트에 참가하고 있는 스웨덴의 세계적인 트럭 메이커, 볼보트럭은 최근 유럽연합위원회의 대표자들과 미국, 일본, 유럽의 교통기술 전문가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자사의 도로 주행 시험장에서 차별화된 로드 트레인 시스템을 공개했다.

볼보의 로드 트레인 시스템은 무선 기술을 통해, 일종의 호송대 역할을 하는 선두차량의 운전자가 직접 운전을 하고 뒤따르는 4-5대의 후행 차량들은 마치 기차처럼 선행 차량의 주행 정보를 받아 셀프 드라이빙 방식으로 운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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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연에서 볼보트럭은 자사의 FH트럭이 선두에 서서 또 다른 볼보트럭 1대와 3대의 승용차가 일정한 거리로 무인 운행될 수 있도록 리드하면서 도로상에서 로드 트레인 시스템을 완벽하게 운영하는 시연을 펼쳐 보이며 자사의 기술력을 입증했다.

볼보트럭은 무선 트레인 시스템의 성공을 위해 지난 3년 동안 차량간 통신, 근접한 차량을 통제할 수 있는 센서 개발 및 선행과 후행 차량들 사이에 정확하게 어떠한 정보들이 전송돼야 하는지 등에 대한 부분을 중점적으로 연구해 왔다.

볼보트럭의 SARTRE 프로젝트 매니저인 안드레아스 에크표르덴(Andreas Ekfjorden)은 “볼보트럭의 로드 트레인 시스템은 각 차량이 상호 컴퓨터 시스템으로 연결돼 있어 아주 조그만 변화에도 빠르고 민감하게 대응할 수 있다”며 “ 각 차량은 차체에 설치된 안테나를 통해 앞서 달리는 차량의 정보를 동시에 받을 수 있기 때문에 가속, 제동, 회전 등의 운전환경 변화가 인간의 반응이 아니라 시스템에서 실시간으로 이뤄져 안전 면에서도 매우 우수하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볼보트럭은 차량자세제어장치(ESP: Electronic Stability Program), 차선이탈방지장치, 운전자경계장치, 차선변경보조장치 및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등 다양한 첨단 안전 장치를 탑재했다.

선두 트럭에는 음주 시 시동이 안 걸리는 알코올락(Alcolock: 운전자의 알코올 수치를 측정해 차량의 출발을 제한하는 장치)과 볼보가 현재 생산하고 있는 능동 및 수동 안전 시스템을 모두 장착해 안전성을 더욱 극대화했다.

이외에도 연비에 있어서도 선행 트럭으로 인해 후행 차량들의 공기 저항이 감소돼 운행 효율성이 더욱 높아지고 앞서 달리는 트럭의 연비까지 개선되면서 트럭 운행에 있어 수익성 또한 높일 수 있다.

고정곤 NSP통신 기자, kjk1052@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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