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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 원전이용률 57% 사상 최처치 · 12월 말 97%까지 상승 모든 원전 가동될 예정

NSP통신, 김태연 기자, 2016-11-22 07:34 KRD7
#한국전력(015760)

(서울=NSP통신) 김태연 기자 = 한국전력(015760)은 9월 12일 경주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멈춰선 원전 4기(월성 1호~4호기) 중 3기가 규제당국의 재가동 허가를 거쳐 내달 초쯤 전력생산을 재개할 전망이라고 언론이 보도했다.

현재 우리나라의 원전 24기 중 4기가 지진 후 점검, 7기가 예방정비를 이유로 가동을 멈췄다.

21일 현재 원전이용률은 57.3%로 사상 최저치다. 지금은 전력수요가 적은 가을인 만큼 많은 원전이 정지되어 있어도 전력수급에 문제가 발생할 우려는 없지만 한전 입장에서 원전이용률 하락은 원가 부담이 커지는 요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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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량 1000MW의 원전 1기가 정지돼 이를 LNG 발전으로 대체하면 연간 5153억원의 비용이 추가로 늘어나기 때문이다(원전 이용률 85%, 원전 및 LNG 발전변동비 단가 각각 5.63원/KWh, 74.84원/KWh 적용 시).

언론 보도대로 12월 초에 월성 1호~3호기가 재가동되면 원전이용률이 57.3%에서 69.8%로12.5%p 상승한다.

이후 한겨울을 앞두고 예방정비가 속속 종료되는 연말에는 원전이용률이 97%까지 상승해 원전 23기가 가동될 것이다(최근 3년 평균 원전이용률 85%).

또한 4분기 ~ 내년 1분기 중에 여러 개의 대규모 석탄화력 발전기가 상업운전을 시작하므로 당분간 발전믹스가 빠르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한전의 올해 유연탄 구입비용은 7조5000억원으로 예상된다. 이 중 유연탄 수입 시 수반되는 개별소비세, 부가가치세, 해상운송비용 등을 제외한 4조3000억원이 석탄가격 변동의 영향을 받는다.

연평균 석탄가격이 10% 오르면 4300억원의 비용이 늘어나는 구조다.

에너지가격 정보를 제공하는 Platts에 따르면 한전이 수입한 11월 16일까지의 누적 평균 석탄가격은 톤당 63.5달러로 2015년 평균(58달러)대비 9.5% 상승했다.

현재 spot 가격은 93.2달러로 올해 평균보다 47% 비싸며 고점(11월 4일 115.5달러) 대비는 19.4% 하락했다.

단기 가격을 예측하기는 어렵지만 올해 하반기의 석탄가격 상승이 수요증가보다는 중국의 생산규제 정책에 기인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향후 하향 안정화 될 가능성이 크다.

윤희도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현재 원전이용률은 57%로 사상 최처치인데 12월 말에는 97%까지 상승해 거의 모든 원전이 가동될 예정이다”고 전망했다.

이어 그는 “최근 석탄가격이 고점대비 19% 급락한 것과 12월부터 전기요금 누진제가 완화된다는 소식도 주가에 긍정적이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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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NSP TV 김태연 기자, ang1130@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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