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NSP통신) 서순곤 기자 = 여수대안시민회는 최근 특정지역 정치인이 주도하고 여수시가 이에 맞춰 용역을 추진한 행태에 대해 깊은 우려와 함께 즉각 중단을 촉구했다.
남산공원은 여수 도심 속에서 시민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조성된 자연친화적 공원으로 일상적 휴식과 자연을 누리는 대표적인 도심 속 시민 공공자산이다.
이러한 공원을 민간사업 주도로 상업시설. 유원지로 전환하려는 시도는 공원의 본래 취지에 정면으로 배치되며 시민의 행복 추구권과 인근 시민의 교통 혼잡 피해 등으로 삶의 질을 크게 훼손할 우려가 크다.
특히 남산공원을 민간주도 관광지로 만드는 계획은 자연환경 파괴, 상업화에 공공성 약화, 교통혼잡에 따른 주민민원 등 각종 문제를 야기할 우려가 크며, 시민단체 반대 의사를 명확히 밝히고 있다.
그럼에도 여수시가 용역을 진행시키고 있는 점은 시민을 무시한 이해할 수 없는 행정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여수대안시민회는 “여수시는 남산공원 유원지화 용역을 즉각 중단하라”, “남산공원 본래 취지인 ‘도심 속 시민친화적 공원’기능을 강화하라”, “자연친화적 숲이 많은 식재 보강·휴식·문화공간 등 시민중심의 관리정책을 이행하라”고 촉구했다.
유성 대안시민회 사무총장은 “어떠한 정책 발굴도 시민의 공감을 얻지 못한 정책은 좋은 정책이라 할 수 없다”며 “남산공원은 특정 정치인의 프로젝트나 민간자본의 이익을 위한 공간이 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민 모두의 공공자산인 남산공원은 시민 다수의 여론을 거쳐 만들어진 시민공원이 더 이상 관광활성화라는 프레임으로 명분 삼아 변경한다는 건 결코 동의할 수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대안시민회는 “시민의 삶과 환경을 지키기 위해 남산공원 관광 유원지화에 대해 결사반대하며 앞으로도 시민과 함께 감시와 행동을 이어간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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