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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프 = 최아랑 기자)

(서울=NSP통신) 최아랑 기자 = 국내 주요 기업들은 첨단 장비 도입, 전략적 사업 재편, 글로벌 투자와 협력 등으로 경쟁력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반도체와 배터리, 석유화학, 전력망, 안전 관리 등 핵심 산업 전반에서 기술 혁신과 글로벌 시장 대응을 동시에 추진하는 모습이 두드러진다.

◆여수 NCC 매각·JV 검토…정유-석화 수직계열화 현실화 전망

LG화학과 GS칼텍스가 정부의 NCC 감축 압박 속에서 여수 NCC 공장 매각과 합작사(JV) 설립 등 통폐합 방안을 검토 중이다. 양사 구조조정이 현실화되면 정유사와 석화사 간 수직적 계열화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한편 LG화학 관계자는 “다양한 방안을 모색 중이고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High NA EUV’ 양산 도입…차세대 메모리 경쟁력 확보

SK하이닉스가 메모리 양산용 High NA EUV 장비를 이천 M16 팹에 도입했다. 기존 EUV 대비 정밀도 1.7배, 집적도 2.9배 향상된 차세대 장비로 차세대 D램 양산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다.

SK하이닉스 차선용 CTO는 “AI 메모리 시장을 선도할 최첨단 메모리를 가장 앞선 기술로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벤츠와 15조원 규모 전기차 배터리 계약

LG에너지솔루션이 벤츠와 약 15조원 규모의 초대형 전기차 배터리 계약을 맺었다. 지름 46㎜ 원통형 배터리인 46시리즈가 적용되고 미국·유럽 공장에 총 107GWh 규모를 공급할 예정이다. 프리미엄 배터리 시장에서 기술적 격차를 앞세워 중국 경쟁사를 제치고 대형 계약을 따냈다는 평가다.

◆글로벌 안전 컨설팅사와 협력…그룹 안전 관리 혁신 추진

포스코그룹이 SGS, dss+ 등 글로벌 안전 전문 컨설팅사와 손을 맞잡고 안전 관리 체계 혁신에 속도를 낸다. 건설 부문 안전 시스템 점검과 스마트 안전 솔루션 개발 등 전 분야 협력을 추진한다.

장인화 회장은 “제도와 문화를 과감히 혁신해 모든 근로자가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일터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미국 AI 데이터센터 마이크로그리드 배전 솔루션 4600만 달러 수주

LS일렉트릭이 미국 AI 데이터센터 전력망 프로젝트에서 4600만 달러 규모의 배전 솔루션 공급계약을 맺었다. 마이크로그리드 기반 분산전원에 최적화된 솔루션으로 북미 시장 공략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데이터센터 전력수요 증가에 따라 후속 수주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

NSP통신 최아랑 기자(arang246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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