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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보니

2심 선고 기다리는 빙그레 김동환 사장, 리더십 신뢰도·평판 ‘리스크’

NSP통신, 옥한빈 기자, 2025-07-16 18:33 KRX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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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 (사진 = 빙그레 제공)
(사진 = 빙그레 제공)

(서울=NSP통신) 옥한빈 기자 = 경찰관 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김동환 빙그레 사장의 2심 선고가 오는 17일 내려진다.

빙그레 오너 3세인 김 사장은 지난해 6월 서울 용산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만취상태로 소란을 피우다 주민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그해 11월 7일 1심에서 서울서부지방법원으로부터 500만 원의 벌금형을 선고 받았다.

이에 검찰은 형이 가볍다며 항소해 원심 판결을 파기하고 앞선 구형대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해 줄것을 2심 재판부에 요청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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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해 업계에서는 2심 선고를 앞두고 있는 김 사장으로 인해 그의 리더십과 기업의 신뢰도 및 평판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빙그레는 현재 내부거래(일감 몰아주기) 의혹으로 공정거래위원회의 조사를 받고 있는 중이며 국세청 비정기 세무조사도 함께 받고 있다. 각 조사 결과에 따라 혐의가 인정될 경우 경영 리스크의 악영향이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관련 업계에 들어보니 “업계에서 흔하게 보기 힘든 사건이다”라며 “전체적인 빙과업계가 어려운 상황에서 하반기 분발에 어려워보인다”고 말했다.

빙그레 측은 이에 대해 조심스러운 태도를 고수한다. 빙그레 관계자는 “세무조사에 관한 내용은 정확하게 확인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빙그레 일감 몰아주기 관련 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공정위 관계자는 “해당 사건은 모기업의 자회사의 거래에 관한 내용이기에 부당지원감시 차원에서 진행 중이다”라며 “혐의가 인정될 경우 최대 고발 조치까지 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더해 “과거에도 유사한 혐의로 조사를 받았었기에 추후 과징금 수준을 산정할 때 고려해 부과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빙그레의 세무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국세청 관계자는 “정기 세무조사가 아닌 비정기 세무조사다”며 “정확한 조사 내용은 공개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경찰 폭행 사건으로 재판을 받고 있는 김동환 사장은 2022년 대표이사로 취임한 후 젊은 오너 CEO로 평가받았다. 하지만 경찰 폭행으로 도덕성의 타격을 입었다. 이로 인해 조직 내부의 사기저하와 리더십 공백 가능성도 제기되기도 했다.

이번 사건의 2심 판결 결과에 따라 법적리스크가 커질 경우 이사회와 경영진 중심의 의사결정 구조 변화의 가능성도 예상된다. 여기에 세무조사와 공정위 조사로 인한 계열사 간 거래 재편 요구도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빙그레 국세청 세무조사는 지난 6월 25일 빙그레 본사와 남양주 공장에 파견해 회계자료 등을 확보하고 비정기 세무조사를 시작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4월 빙그레 자회사 해태아이스 및 물류계열사 제때의 거래 구조와 관련해 현장 조사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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