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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집값’이 기준금리 묶었다…10월 인하 가능성

NSP통신, 강수인 기자, 2025-08-28 11:11 KRX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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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28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위원들이 회의장에 착석했다. (사진 = 한국은행)
28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위원들이 회의장에 착석했다. (사진 = 한국은행)

(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미 관세정책의 불확실성이 높지만 주택가격 상승세가 이어짐에 따라 한국은행은 우선 기준금리 동결을 택했다. 부동산 시장 상황을 살펴보고 미국의 관세정책 영향을 점검하며 추가 인하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28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기준금리를 현 2.5% 수준에서 동결했다. 올해 2월과 5월 0.25%p 인하한 이후 7월부터 2개월 연속 동결을 택했다.

금통위는 동결 배경에 대해 “물가가 안정된 흐름을 이어가는 가운데 성장세는 전망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지만 내수를 중심으로 다소 개선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고 수도권 주택가격 및 가계부채 추이를 좀 더 살펴볼 필요가 있는 만큼 현재의 기준금리 수준을 유지하면서 대내외 여건 변화를 점검해 나가는 것이 적절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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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관세정책의 영향으로 경기 둔화가 예상되지만 그보다 더 부동산 시장 불확실성이 더 크다는 판단이다.

서울 주택 매매 가격은 지난 5월 0.4%에서 9월 0.9%, 7월 0.8%로 1%대에 근접했다. 일부 강남 지역을 중심으로는 신고가 행진을 이어가기도 했다. 수도권 주택 매매 가격은 같은 기간 0.1%에서 0.4%, 0.3%로 올랐다.

가계대출은 6·27 대책으로 증가 규모가 축소됐지만 여전히 주택가격 상승 기대가 높아 이 역시 지켜볼 필요가 있다. 은행 주택담보대출 증가폭은 지난 5월 4조 1000억원에서 6월 5조 1000억원으로 올랐다가 7월 3조 4000억원으로 줄었다.

다만 미 관세정책의 영향이 하반기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돼 10월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해서도 시사했다. 금통위는 “내수는 추경, 소비심리 개선 등으로 완만한 회복세를 이어가겠으나 수출은 당분간 양호한 흐름을 보이다가 미국 관세 부과의 영향이 확대되면서 점차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통화정책은 성장의 하방리스크 완화를 위한 금리 인하 기조를 이어나가되 이 과정에서 대내외 정책 여건의 변화와 이에 따른 물가 흐름 및 금융안정 상황 등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기준금리의 추가 인하 시기 및 속도 등을 결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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