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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우리나라 잠재성장률 2% 아래…미 관세발 노사갈등 우려”

NSP통신, 강수인 기자, 2025-08-28 13:13 KRX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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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28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통화정책방향회의 직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 = 한국은행)
28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통화정책방향회의 직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 = 한국은행)

(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당정이 잠재성장률 3% 달성을 목표로 내걸었지만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우리나라의 잠재성장률이 2% 밑으로 떨어졌다고 본다”고 밝혔다. 이어 “고령화, 저출생 문제를 그대로 받아들이고 성장률이 1% 밑으로 떨어지는 것을 당연시 여기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28일 한국은행은 통화정책방향회의 직후 기자단담회를 열었다.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0.9%로, 내년도 성장률 전망치를 1.6%로 수정한 것과 관련해 이 총재는 “대내외 여건을 고려할 때 올해 성장률은 잠재성장률보다 낮은 것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밝혔다.

올해 초 OECD는 우리나라의 잠재성장률을 2.1%로 내다봤지만 가장 최근 전망은 1.9%까지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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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총재는 “저는 우리나라 잠재성장률이 2% 밑으로 떨어졌다고 보고 있다”며 “고령화, 저출생 등 여러 가지 구조적인 면에서 안타까운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는 “당장 3~4% 달성은 못하더라도 잠재성장률이 너무 떨어지는 것은 막아야 한다”며 “이를 위해 여러 가지 구조적 지원이 필요하고 외국인 노동자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열어둬야 2% 이상으로 잠재성장률을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경제성장률 하방 요인의 가장 큰 부분은 관세협상”이라며 “재협상에 들어서면 불확실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협상이 그대로 유지되더라도 많은 부분을 미국에 투자하고 있고 관세를 피하기 위해 자동차 포함 여러 산업이 미국으로 가서 생산을 늘려야 하는데 그 과정에서 노사갈등이 일어날 가능성이 매우 크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정치적, 경제적 조율이 없으면 더 큰 피해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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