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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식품업계 동향

공정위 식품가↑ 담합조사…긴장하는 업계

NSP통신, 옥한빈 기자, 2025-04-14 18:21 KRX9
#교촌에프앤비(339770) #농심(004370) #오리온(271560) #롯데웰푸드(280360) #BGF리테일(282330)
NSP통신- (이미지 = 옥한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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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NSP통신) 옥한빈 기자 = 국민들의 불안감에 한몫하던 물가상승에 정부가 조사에 나섰다. 가공식품 가격 인상과 관련해 공정거래위원회가 식품업체의 가격 담합 의혹에 대한 조사를 시작한 것. 정부는 비상계엄, 탄핵정국 등으로 혼란한 틈을 탄 식품업체 가격 인상이 물가 불안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한편 배달의 민족은 배달비를 받다 못해 포장비를 받기 시작한다. 배민에 따르면 픽업은 고객이 매장을 직접 방문해 가게의 상태를 확인하기 때문에 업주 입장에서는 추후 지속적인 주문으로 이어지도록 하는 첫 손님 유치나, 단골 확보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매번 힘들어 가격을 올릴 수 밖에 없다는 치킨업계는 작년 실적표가 공개되 눈총을 받는다. 국내 3대 치킨 업계는 모두 지난해 호실적을 기록했다. 매출 순위는 전년도와 동일하게 bhc, BBQ, 교촌이었다. 다만 bhc와 BBQ와 매출 격차가 100억원 안팎으로 줄어들며 ‘치킨 왕좌’를 둘러싼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식품 가격인상 업계 정조준…배달↑포장↑소비자 뚜껑도↑

공정위는 이날 농심, 오리온, 롯데웰푸드, 크라운제과 본사에 조사관을 보내 식품 가격 인상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 이들 업체가 사전 협의 후 담합해 가격을 올린 것이 아닌지 조사하려는 차원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가공식품 물가 상승률은 3.6%로 2023년 12월(4.2%) 이후 1년 3개월 만에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지난달 전체 물가상승률 2.1% 중 가공식품이 0.3%포인트를 밀어올리는 역할을 했다. 지난해 말부터 최근까지 주요 식품업체들은 앞다퉈 가격을 올리고 있다. 이달 초에도 남양유업, 농심, 롯데리아, 오뚜기, 오비맥주 등이 가격 인상 방침을 밝혔다. 가공식품 품목별로 보면 김치(15.3%), 커피(8.3%), 빵(6.3%), 햄·베이컨(6%) 등의 물가 상승 폭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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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업계는 지난해 발표된 실적이 이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제너시스BBQ그룹은 지난해 연결 기준 BBQ 매출이 5061억원으로 전년보다 6.2% 늘었다. 같은기간 영업이익은 857억원으로 31.2% 늘었다. 별도 기준으로는 매출액 5032억원, 영업이익 783억원을 거뒀다. bhc 등을 운영하는 다이닝브랜즈그룹은 지난해 512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4.3% 줄어든 수치다. 반면 영업이익은 1337억원으로 전년 대비 11.2% 늘었다. 교촌에프앤비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이 4808억원으로 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54억원으로 전년(248억원)보다 37.8% 감소했다. 작년 당기순이익도 8억원으로 93.5% 줄었다. 가맹지역본부 직영 전환 비용 등 일회성 비용을 제외한 실질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53.6%(133억원) 증가한 381억원이다.

서울회생법원은 오아시스를 티몬의 최종 인수예정자로 선정했다고 14일 밝혔다. 100% 신주 인수 방식으로 인수대금은 116억원이다. 오아시스가 추가 운영자금을 투입해 변제할 예정인 미지급 입금 및 퇴직금 공익채권 30억원과 퇴직급여충당부채 35억원 규모를 감안하면 실질 인수 대금은 181억원 수준이다.

배민은 지난해 7월 이후 신규 가입한 업주에게만 3.4%의 포장 주문 수수료를 부과해왔다. 지난해 7월 이전에 가입한 업주들은 1년 간 수수료가 면제됐지만 이날부터는 기존 점주도 포장 주문 중개 수수료를 내야 한다.

◆백화점계는 신세계 집안 잔치

신세계그룹의 상반기 최대 쇼핑 축제 ‘랜더스 쇼핑페스타’가 역대급 실적을 기록하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신세계에 따르면 올해 행사 매출은 약 1조3천억원으로 지난해 행사(랜더스데이) 대비 14% 증가했다. 계열사별로 보면 지난 4∼6일 랜더스 쇼핑페스타를 진행한 이마트의 매출은 지난해 동기보다 6.1% 늘었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해 대비 31%, 조선호텔앤리조트는 81%, 스타벅스는 46%의 매출 증가율을 각각 기록했다. 저녁 시간대 매장을 찾는 고객에게 특별 혜택을 주는 ‘나이트 세일’을 진행한 편의점 이마트24와 신세계면세점 인천국제공항점 역시 행사 전주(3월 28일∼4월 3일) 대비 매출이 각각 58%, 2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백화점이 지난 4월 10일 목요일 본점에 모로코 헤리티지 커피 브랜드 ‘바샤커피(Bacha Coffee)’의 국내 2호 매장을 오픈했다. ‘바샤커피’는 지난해 8월 청담동에 ‘바샤커피 청담 플래그십 스토어’를 성공적으로 런칭한데 이어 롯데백화점 본점에 두번째 매장을 오픈한 것이다. 본점 3층에 위치한 ‘바샤커피’ 2호 매장은 다양한 원두와 드립백, 커피 액세서리 등을 판매하는 ‘커피 부티크’와 고객들이 앉아서 커피를 즐길 수 있는 15석 규모의 ‘커피바’로 구성됐다.

◆배송까지 다 하는 CU…이도저도 못하는 이마트24

CU가 동일 권역 내 단 하루 만에 택배를 받을 수 있는 ‘CU내일보장택배’ 서비스를 이달 14일부터 시행한다. 현재 CU가 운영하고 있는 택배 서비스는 자체 물류망을 활용한 ‘CU알뜰택배’와 기존 택배사가 배송하는 ‘일반 택배’, 집 앞까지 찾아가는 ‘방문택배’, DHL을 이용할 수 있는 해외 특송 등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에 도입하는 CU내일보장택배는 접수 후 다음 날 원하는 곳으로 곧장 배송되는 서비스로 편의점 업계에서 도입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발송부터 수령까지 24시간 내 초고속 배송을 앞세운 서비스다. 토요일을 제외한 매일 오후 6시 이전에 접수되는 물품은 다음날 곧장 고객이 지정한 곳으로 배송된다. 현재 편의점 일반 택배가 통상 2~3일 걸리는 점을 감안하면 굉장히 빠른 속도다. 배송은 딜리박스중앙이 담당한다. 한편, CU는 최근 택배 가격이 일제히 오르는 상황에서도 CU알뜰택배 운임을 동결해 고객의 물가 부담을 덜고 있다. 고객 반응도 매우 긍정적이다. CU알뜰택배의 연도별 이용 건수 신장률은 ▲2022년 89.7% ▲2023년 90.3% ▲2024년 30.5%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GS25가 영미권에서 품절 대란을 일으킨 글로벌 인기 스포츠 음료 ‘프라임 하이드레이션(PRIME HYDRATION)’을 국내 오프라인 단독으로 선보인다. ‘프라임 하이드레이션’은 구독자 약 5000만 명에 달하는 세계적 유튜버 KSI와 로건 폴이 공동 개발한 음료 브랜드다. 북미와 유럽 전역에서 청소년을 중심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상품으로 대한민국 음료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마트24가 자사 PB 브랜드 ‘아임e’ 제품 중 라면 2종 가격에 대한 인상을 결정했다. 가격 인상 제품은 ‘아임e 얼큰e라면 봉지라면’과 ‘아임e 얼큰e라면 컵라면’ 등이다. 아임e 얼큰e라면 봉지라면은 9.1%, 아임e 얼큰e라면 컵라면의 경우 6.3% 인상률이 적용됐다. 이마트24 관계자는 “제조원가 인상으로 인해 불가피하게 가격을 인상하게 됐다”며 “라면 가격이 다 같이 인상되는 가운데 PB 상품인 만큼 아임이 라면이 가장 저렴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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