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지난 1분기 공모 무보증사채 수요예측은 전년 동기대비 8000억원 감소했다. 인플레이션 우려로 인한 긴축통화 기조와 함께 국내외 시장 불확실성이 확대된 영향이다.
금융투자협회는 18일 ‘2022년 1분기 공모회사채 수요예측 실시 현황’을 발표했다.
2022년 1분기 공모 무보증사채 수요예측은 총 145건 12조 3000억원이 진행돼 전년 동기대비 8000억원(6%) 감소했으며 기관투자자 경쟁률도 225%(27조 7000억원 참여)로 전년 동기대비 약 300%p 감소했다.
협회는 “올해 1분기는 기관의 투자심리가 위축돼 전년 동기에 발행사들이 신용등급에 구애받지 않고 적극적으로 자금을 조달했던 것과 확연히 달라진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인플레이션 우려로 인한 국내외 금리인상 및 긴축통화 기조에 우크라이나 사태 등 시장 불확실성 확대가 맞물려 기관투자자의 투자 심리가 위축되고 발행물량도 축소된 것으로 파악된다”고 덧붙였다.
특히 1분기 수요예측 실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채권 발행액은 2조 6000억원으로 금리 상승으로 인한 투자심리 약화와 일반채권 대비 발행금리상 이점 감소에 따라 발행규모는 전년동기 4조 9000억원 대비 46.9% 감소했고 경쟁률도 평균 556%에서 255%로 축소됐다.
신용등급별로는 AA이상 우량채는 8조 9000억원 예측에 21조 9000억원(246%)이 참여해 견조한 수준을 보였으나 A등급은 2조 8000억원 예측에 4조 7000억원(170%) 참여했고 BBB등급은 7000억원 예측에 1조 1000억원(174%)이 참여해 수요를 소폭 초과하는 수준을 기록했다.
1분기 업권별 수요예측 참여율을 보면 자산운용사가 전체 참여물량의 38%, 증권사가 31% 차지하고 뒤이어 연기금 등이 11%, 보험사가 11%를 차지했다.
A등급 채권의 경우 자산운용사(39%), 증권사(38%)가 타 업권(연기금, 은행, 보험 등)에 비해 더 적극적으로 수요예측에 참여하는 모습을 보였다.
BBB급은 전체 참여금액(1조 1000억원) 중 증권사가 68%(8000억원)이상을 차지해 증권사 리테일 부문이 비우량채의 주요 수요 기반이었으며 운용사도 0.2조원(18%) 참여해 하이일드펀드도 높은 참여 비중을 나타냈다.
수요예측 실시 후 각 업권별 배정물량을 살펴보면 자산운용사가 전체 물량의 34%, 증권사가 31% 배정받고 그 뒤로 보험사가 13%, 연기금 등이 12%를 차지했다.
A등급의 경우 운용사(39%), 증권사(30%)가 타 업권(연기금, 은행, 보험 등)에 비해 더 적극적으로 투자에 참여하여 많은 물량을 배정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BBB등급의 경우 전체 참여금액(9000억원) 중 증권사가 71%(6400억원)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증권사 리테일 부문이 비우량채권의 대부분을 배정받았으며 운용사도 1500억원(16%) 배정받았다.
NSP통신 강수인 기자 sink606@nspna.com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