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NSP통신) 김병관 기자 = 이상일 경기 용인특례시장은 3일 처인구 양지면 경남아너스빌 디센트 공동주택단지 건설현장을 찾아 입주예정자들이 사전점검을 하면서 하자를 지적했던 지하 주차장과 아파트 내부 등을 꼼꼼히 점검하고 공사 관계자들에게 시의 사용검사 승인 전까지 완벽하게 보수할 것을 주문했다.
전날 이 시장의 지시로 시 주택국이 공사 관계자에게 ‘주요 하자들을 확실하게 개선한 뒤 시가 사용검사 승인을 하겠다’는 입장을 전한 데 이어 이 시장이 직접 하자 실상을 확인하고 현장소장 등에게 재자 철저한 시공을 당부한 것이다.
이 시장은 현장소장, 입주예정자 등과 누수가 발생한 지하 주차장을 찾아 “누수가 여러 곳에서 발생하고 있는데 원인을 제대로 파악해 설계대로 시공하고 감리도 철저히 하라”며 “단 한 곳에서도 누수가 발생하지 않도록 보수가 완벽하게 이뤄진 뒤에 사용검사 승인을 할 것이며 시장인 제가 직접 챙길 것”이라고 말했다.
입주예정자가 “대부분 세대에서 바닥 미장 상태 불량이나 도배 들뜸 등으로 100군데 이상 하자가 나왔다”고 하자 이 시장은 아파트 안도 들어가서 살펴봤다.
이 시장은 바닥 타일의 높이 차이, 배관 누수, 손 끼임 방지 패드 미설치 등을 꼼꼼히 확인하고 모든 세대에 하자가 제대로 해결될 수 있도록 철저히 보수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시장은 이어 현장 사무실로 이동해 현장소장으로부터 공사 현황을 보고 받고 “공사 관계자들이 입주예정자와 긴밀하게 소통하면서 사전점검에서 지적된 하자가 완벽하게 해결되도록 노력해달라”며 “공사 진행 상황이 더딘 데다 하자까지 많이 지적돼 입주예정자들의 걱정이 큰 만큼 하자보수 후엔 입주예정자들에게서 만족한다는 말을 들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 입주예정자는 “입주를 앞둔 세대 대부분이 신혼부부이거나 어린 자녀를 둔 가정이 많아 안전에 대한 우려가 크다”며 “오는 30일로 예정된 입주일까지 보수가 되지 않으면 계획에 차질이 빚어지지만 입주가 다소 늦어지더라도 안전하고 완벽한 상태로 완공된 아파트에 들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좋은 집에 살고자 하는 평범한 꿈이 실현되도록 시에서도 보수 상황을 세심하게 챙기겠다”며 “하자 보수를 마치면 입주예정자들이 상태를 점검하도록 한 다음 입주토록 하는 방법도 강구해달라”고 했다.
현장소장은 “전날 시 관계부서와의 면담에서 하자보수를 철저히 한 뒤 입주 전 확인 절차를 거치도록 하자는 의견이 나와 조율하고 있다”며 “미흡한 부분을 조속히 보수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아파트 외부 도로공사에 대해서도 “입주 후 주민들의 교통 편의를 위해 공사 속도를 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해당 아파트는 지하 2층~지상 20층 17개동에 총 1164세대 규모로 아직 시에 사용검사 승인은 신청하지 않은 상태다.
지난달 29일부터 3일간 진행된 입주예정자 사전방문 때 1121세대(94%)가 직접 현장을 방문해 도배나 타일, 창호, 도장 등 하자를 지적했고, 이 시장은 사용검사 승인 전 시가 하자보수 현황을 관리 감독해달라는 민원이 시에 접수되자 신속하게 시의 입장을 시공사에 전달하고 이날 현장을 방문해서 점검했다.
시는 공동주택 품질점검 등을 통해 입주예정자들이 지적한 하자 보수 작업이 제대로 이행되는지를 확인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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