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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전문은행 토스뱅크 미디어데이에서 홍민택 토스뱅크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토스뱅크)

(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인터넷전문은행 토스뱅크가 출범 당시 수신상품 일원화 계획을 내세운 것과 달리 최근 정기적금 상품을 출시했다. 이와 관련해 금융업계에서 “결국 토스뱅크도 시중은행들과 비슷해져 가는 모습이 보여 혁신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대해 홍민택 토스뱅크 대표는 28일 토스뱅크 미디어데이에서 “혁신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은 타당하다”면서도 “고객이 원하는 것이 있다면 최선을 다해 제공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 자리에서 홍 대표는 “출범 당시 수신상품 일원화 전략은 통장 쪼개기라는 개념이 고객들에게 가장 심플하게 이해가 될 수 있을거라고 봤기 때문에 나온 것”이라며 “실제 출범을 하고 고객들의 피드백을 듣다 보니 여전히 고객들이 토스뱅크만을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적금 상품들을 찾는 경우가 많았다”고 말했다.

다만 “앞으로 수신상품을 다양화 해 많은 수신라인업을 출시하겠다는 계힉은 아직 없다”고 말했다.

한편 토스뱅크는 지난해 10월 출범부터 지금까지 약 9개월 간의 성과를 발표했다.

홍 대표는 “연 2%의 금리를 제공하는 수시입출금통장인 토스뱅크통장이 토스뱅크의 360만 가입자를 이끈 원동력”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수시입출금통장이 고객들이 사용하는 예금 상품 중 가장 편리한 통장”이라며 “가장 편리한 통장에 가장 높은 금리를 주고자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같은 사고의 전환으로 탄생한 토스뱅크통장이 토스뱅크의 360만 가입자(27일 기준)를 끌어 모은 원동력이 된 상품”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토스뱅크통장의 계좌 개설자 중 83.2%가 계좌에 1원 이상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는 토스뱅크에선 깡통계좌가 거의 없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하반기 새롭게 출시될 상품들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특히 한국씨티은행과 제휴한 대환대출에 대해 설명했다.

홍 대표는 “대출서비스 사용의 연속성을 가질 수 있도록 한국씨티은행과 오랜 시간 논의해 왔다”며 “토스뱅크 앱에서 별도의 추가 서류 없이 원클릭으로 한국씨티은행의 대출을 잔액 그대로 토스뱅크로 옮길 수 있는 비대면 서비스를 구축했다”고 말했다.

한국씨티은행 대환대출 시행의 총량 한도나 규모에 대해서는 “소비자들이 본인에게 가장 유리한 곳으로 갈아탈 수 있는 선택권이 있기 때문에 별다른 목료를 갖고 있지 않다”며 “토스뱅크가 소비자들에게 제안하고 있는 원클릭 비대면 대환대출 실행, 0.3%p 금리할인 등을 통해 고객들이 비교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웰스 매니지먼트(Wealth management) 서비스도 출시 예정”이라며 “고객들에게 다양한 수신상품들을 소개 및 추천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금융사들과 제휴·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NSP통신 강수인 기자 sink60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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