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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은 내지만 신경전은 계속…한화·DL 갈등 속 NCC ‘좌불안석’

NSP통신, 최아랑 기자, 2025-08-14 16:40 KRX5
#여천NCC #한화(000880) #DL(000210) #하방캡적용 #C4R1
NSP통신- (사진 = 여천NCC)
(사진 = 여천NCC)

(서울=NSP통신) 최아랑 기자 = 여천NCC 부도 위기 속에서 공동 대주주 한화그룹과 DL그룹의 갈등이 이어지면서 자금 지원에도 불구하고 경영 정상화는 난항을 겪고 있다.

양측은 여천NCC 원료 공급 가격과 세무조사 관련 과징금 처리 방식 등을 놓고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한화는 거래를 시장 가격 기준으로 객관적·공정하게 진행해야 한다며 DL이 자신들에게 유리하게 가격을 설정하려 한다고 반박했다. DL은 에틸렌 가격을 나프타 가격과 연동하고 수익성 보호를 위한 하방 캡(가격 하락 한도) 적용 주장, 합성고무 소재인 C4R1은 국내에서 DL만 수급 가능해 시장 가격 산정이 어렵다고 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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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무조사 관련 1006억원 추징 문제도 갈등 요인으로 남아 있다. 한화는 대부분이 DL과의 거래에서 발생했다고 주장했고 DL은 과거 사례를 근거로 불복 의사를 보이고 있다.

양측의 신경전으로 여천NCC 임직원과 협력업체, 거래업체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이에 한화 관계자는 “시장 혼란과 불안을 최소화하기 위해 신속한 자금 지원과 거래 조건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양측의 입장 차이가 계속될 경우 여천NCC의 경영 정상화가 늦어지고 거래처 불안감도 장기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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