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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디스플레이, 올해 상반기 실적 최대 변수 환율

NSP통신, 김태연 기자, 2018-02-26 07:23 KRD7
#반도체

(서울=NSP통신) 김태연 기자 = 반도체·디스플레이중 SK머티리얼즈를 제외한 나머지 14개 기업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증가했다.

이에 따라 대부분의 기업이 성과급을 4분기에 비용으로 반영했다. 이로 인해 아이러니하게도 4분기 영업이익이 예상을 하회하는 빌미가 됐다.

올해 상반기 실적의 최대 변수는 환율이다. 대형주와 소재 공급사 실적에 영향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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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비중이 높을수록 원화약세(달러강세)가 유리하다. 원화가 10원만큼 약세로 전환되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분기 영업이익은 각각 2000억원, 800억원 증가한다.

한편 소재 공급사(SK머티리얼즈, 원익큐엔씨, 원익머트리얼즈, 하나머티리얼즈) 실적도 환율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주요 소재(삼불화질소, 육불화텅스텐, 이산화탄소, 아산화질소 등)가 달러로 거래되고 고체 소재 공급사(원익큐엔씨, 하나머티리얼즈)의 경우 주요 고객사(수요처)가 미국 또는 일본의 반도체 장비 기업이므로 달러나 엔화로 매출이 기록되기 때문이다.

환율과 단기 실적 관점에서는 중소형주 중에서 장비 공급사가 유리한 환경이다.

반도체 장비 공급사는 대부분 국내 고객사(삼성전자, SK하이닉스)로부터 수주를 받고 있어서 환율 영향이 제한적으로 발생한다.

전방산업 시설투자가 상반기에 주로 전개되어 장비 공급사의 실적은 상고하저를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인다.

매출 인식기준이 변경되어 분기 실적 변동성이 과거 대비 증가했지만 상반기(1분기 또는 2분기)에 최대 실적을 달성할 가능성이 높다.

하반기로 갈수록 장비 공급사보다 소재 공급사에게 우호적인 여건 조성될 것으로 보인다.

전방산업 시설투자가 일단락된 이후의 가동률이 증가하면 소재공급사의 출하는 증가한다.

신규·기존 라인 중에서 삼성전자의 평택 1기 2층 생산라인의 가동률 증가와 삼성디스플레이의 A3 생산라인의 가동률 개선이 예상된다

김경민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매년 초, 소재 공급사들은 제품가격 하락(인하) 리스크에 노출됐으나 전방산업의 신규공장 가동에 따른 수요 증가로 단가 인하 리스크는 최소화될 전망이다”며 “한편 원/달러 환율이 반등하여 약세로 전환되는 경우 소재 공급사의 실적이 서프라이즈를 기록할 가능성이 높아 장비 공급사 대비 상대적으로 선호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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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NSP TV 김태연 기자, ang1130@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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