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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주택시장 결산

강남권 중심 전세값 ‘폭등’

NSP통신, 강영관 기자, 2009-12-29 16:44 KRD2
#강남권 #서울 #아파트 #전세

[DIP통신 강영관 기자] 올해 주택 전세시장은 성수기와 비수기에 상관없이 뜨거웠다. 전적으로 주택공급과 수요 차이로 움직이는 전세값은 올 들어 큰 폭으로 오르며 매매가 상승률을 넘어섰다. 신규 입주물량이 집중된 수도권 남부 등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는 줄곧 상승세를 유지했다.

올 한 해 동안 전세값이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은 매매시장과 마찬가지로 과천시가 차지했다.

내집마련정보사에 따르면, 과천시는 올 초 3.3㎡당 전세값 667만원에서 29일 현재 893만원으로 오르면서 무려 33.9%가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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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는 강남권을 중심으로 입주물량이 급감하면서 전세 수요가 많이 몰려 전세값 상승으로 이어졌다. 서울 전세값이 평균 11.9%(604만원→676만원)이 오른 가운데 송파구가 29.6%(635만원→823만원)가장 많이 올랐다. 개별 단지로는 송파구 잠실동 리센츠 79㎡가 1년 동안 7000만원 정도가 올랐고, 잠실엘스 109㎡는 무려 1억7000만원 상승했다.

이어 서초구 21.3%(776만원→941만원), 강동구 18.9%(507만원→603만원), 양천구 15%(665만원→764만원), 강서구 14.5%(502만원→575만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둔촌동 둔촌주공1단지 72㎡는 6000만원 정도가 올랐다.

경기도에서는 과천시가 6.9%(350만원→374만원) 오르면서 전세값이 가장 많이 올랐다. 서울 전세값이 크게 오르면서 전세수요가 경기도 등 서울 외곽지역으로 많이 옮겨탔다. 특히 과천시는 서울 접근성이 뛰어나면서 전세 수요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개별 단지로 과천시 원문동의 래미안슈르 109㎡는 1년 동안 1억7500만원이 올랐고, 별양동의 주공5단지 122㎡는 1억500만원이 올랐다.

과천시에 이어 화성시 21.9%(278만원→339만원), 군포시 12.8%(446만원→503만원), 의왕시 12.1%(413만원→463만원), 수원시 10.4%(376만원→415만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DIP통신 강영관 기자, kwan@dip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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