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P통신 강영관 기자] 2009년 한해 동안 수도권에서 아파트값 상승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과천시로 나타났다.
내집마련정보사에 따르면, 과천시는 올 초 3.3㎡당 2737만원에서 29일 현재 3268만원까지 올라 올 한해 동안 무려 19.4% 상승률을 기록했다. 서울에서는 강동구가 17.1% 오르면서 서울 중에서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 아파트 매매값은 평균 6.6%(1753만→1868만원) 상승했다. 가장 많이 오른 강동구는 올 호 3.3㎡당 1717만원에서 2011만원으로 17.1% 상승하면서 서울 중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강동구는 강남4구에 속함에도 불구하고 강남3구(강남,서초,송파)에 비해 일찌감치 투기지역에서 해제돼 있었다는 점과 재건축 아파트가 많다는 등의 메리트로 투자자들이 많이 몰렸다. 개별 단지로는 강동구 고덕동의 아이파크 112㎡가 1년 동안 1억9000만원 정도가 올랐고, 명일동 삼익그린2단지 99㎡는 1억5500만원이 올랐다.
강동구에 이어 영등포구가 올 초 3.3㎡당 1461만원에서 1673만원으로 14.5%가 올라 뒤를 이었다. 영등포구는 최근 준공업지역 내 아파트 건립 허용, 복합쇼핑몰인 타임스퀘어 오픈, 여의도 지구 개발 기대감에 따라 매매값이 많이 오르면서 나타난 현상으로 보여진다. 영등포구 당산동5가 반도보라빌 105㎡는 1년 동안 1억원 정도가 올랐다.
서초구는 3.3㎡당 2593만원에서 2904만원으로 12%가 올랐고, 송파구는 2288만원에서 2542만원으로 11.1%, 양천구는 1873만원에서 2079만원으로 11%가 올라 뒤를 이었다.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112㎡는 1년 동안 3억6000만원이 올랐고, 양천구 목동신시가지2단지 115㎡는 1억1000만원이 상승했다.
서울시에서 올 한해 동안 집값이 가장 많이 떨어진 지역은 중랑구로 올 초 3.3㎡당 1144만원에서 1122만원으로 1.9%가 떨어졌다.
경기도는 올 아파트 매매값이 평균 1.2%(925만원→936만원) 오른 가운데 과천시가 19.4% 오르면서 경기도 중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과천시는 올 초 3.3㎡당 2737만원에서 3268만원까지 올 한해 동안 무려 19.4%가 올라 경기도 뿐만 아니라 수도권 전체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과천시의 경우에는 재건축 아파트들이 많이 밀집돼 있고, 올해 재건축 용적률 상향조정 등 재건축 완화 혜택 영향을 많이 받으면서 전체 집값 상승도 이끈 것으로 보인다. 과천시 별양동 주공2단지 59㎡는 1년 동안 2억2000만원이 올라 현재 8억4000만~8억8000만원에 매물이 나오고 있다.
과천시에 이어 의왕시가 9%(1054만원→1148만원)가 올라 뒤를 이었고, 안산시 6.6%(833만원→888만원), 평택시 6%(495만원→525만원), 안양시 5.2%(1036만원→1090만원)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올해 대비 가장 많이 떨어진 지역은 군포시다. 군포시는 올 초 3.3㎡당 1267만원에서 1058만원까지 떨어지면서 무려 16.5%가 떨어졌다.
신도시는 평균 2.6%(1380만원→1416만원)가 오른 가운데 중동신도시가 한 해 동안 4.4%(1017만원→1062만원)가 오르면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어 분당신도시가 작년에 떨어진 가격을 조금씩 회복하면서 2.7%(1711만원→1757만원), 평촌 0.2%(1380만원→1383만원)가 올랐다. 산본신도시는 한 해 동안 무려 6.8%(1075만원→1002만원)가 떨어졌고, 일산도 0.08%(1274만원→1273만원)가 떨어졌다.
DIP통신 강영관 기자, kwan@dip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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