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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업계기상도

새 주인 찾아도 엇갈린 날씨, KFC코리아 ‘맑음’·한국써브웨이 ‘흐림’·깜짝등장 ‘삼진식품’

NSP통신, 옥한빈 기자, 2025-12-19 18:53 KRX5 R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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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프 = 옥한빈 기자)

(서울=NSP통신) 옥한빈 기자 = 새 주인을 맞거나, 새 국면에 들어선 식품업계의 날씨는 극명하게 갈렸다. KFC코리아는 매각 불확실성을 털어낸 뒤 확장 카드까지 꺼내 들며 ‘맑음’을 기록했고, 한국맥도날드는 페이커 효과에 매장·신메뉴·기부까지 더해 연말 체감 온도를 끌어올렸다. 반면 써브웨이는 식품 안전 논란 여진 속에서 마스터프랜차이즈 교체라는 변곡점을 맞으며 ‘흐림’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삼양식품과 깜짝 등장한 삼진식품은 브랜드·자본시장 이슈로 존재감을 키우며 시장의 시선을 끌었다. 이번 주 식품업계는 소유 구조 변화보다 중요한 건 ‘신뢰 회복 속도’라는 점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한국맥도날드 ‘맑음’ = 페이커 효과에 매장·신메뉴·기부까지…연말 체감온도 상승

한국맥도날드는 이번 주 신규 매장 오픈과 마케팅·사회공헌 이슈가 겹치며 ‘맑음’ 흐름을 이어갔다. 경기 파주 지역에 신규 매장을 열며 수도권 외곽 상권 공략을 강화했고, 연말 시즌을 겨냥한 신메뉴 출시로 매출 모멘텀도 확보했다. 특히 글로벌 e스포츠 스타 ‘페이커(Faker)’ 이상혁을 광고 모델로 발탁하며 브랜드 이미지에 신뢰·도전·젊은 에너지를 동시에 입혔다는 평가다. 여기에 연말을 맞아 기부 및 나눔 활동을 전개하며 ESG 경영 메시지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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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거킹코리아 ‘맑음’ = 신메뉴로 불 지피고, 팀홀튼 확장으로 외연 넓힌다

버거킹코리아는 이번 주 신메뉴 출시와 계열 브랜드 확장을 동시에 전개하며 안정적인 ‘맑음’ 흐름을 보였다. 대표 메뉴 라인업에 신제품을 추가하며 연말 외식 수요를 겨냥했고, 캐나다 커피 브랜드 팀홀튼(Tim Hortons)은 매장 확장을 이어가며 브랜드 존재감을 키우는 중이다. 버거킹과 팀홀튼의 투트랙 전략이 각각 버거·카페 수요를 흡수하며 시너지를 내고 있다는 평가다. 공격적인 외형 확장보다는 메뉴 경쟁력과 브랜드 포트폴리오 강화에 방점을 찍은 한 주였다.

◆KFC코리아 ‘맑음’ = 매각 불확실성 해소 후 확장 모드…타코벨로 외연 확대

KFC코리아는 글로벌 사모펀드 칼라일(Carlyle)에 대한 매각 절차가 마무리되며 최대 리스크였던 지배구조 불확실성을 해소했다. 매각 완료 이후에는 동일 그룹 내 브랜드인 타코벨(Taco Bell) 확장 전략이 본격화되며 성장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치킨 중심의 KFC와 멕시칸 패스트푸드 타코벨 간 시너지 가능성도 업계에서 주목받는 대목이다. 안정적인 자본 구조 위에 브랜드 확장 카드까지 더해지며 중장기 전략의 윤곽이 선명해졌다는 평가다. 불확실성의 안개를 걷어낸 이번 주 KFC코리아의 기상은 ‘맑음’으로 분류된다.

◆현대그린푸드 ‘맑음’ = 건강 인증에 결과까지 챙긴 한 주

현대그린푸드는 연말 특수를 타고 급식·외식·HMR 전반에서 고른 호조를 보이며 ‘맑음’ 흐름을 이어갔다. 크리스마스·연말 시즌을 겨냥해 선보인 스시케이크, 깐부치킨 세트 등 시즌 한정 메뉴가 단체 급식과 기업 행사 수요를 흡수하며 존재감을 키웠다. 여기에 보건복지부로부터 ‘건강친화기업’ 인증을 획득하며 ESG·웰니스 경영 성과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 오피스 전용 식사 서비스 ‘그리팅 오피스’는 기업 복지 수요 확대와 맞물려 이용처가 늘어나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는 중이다. 연말 수요, 메뉴 경쟁력, 건강 이미지가 동시에 작동한 한 주다.

◆아워홈 ‘맑음’ = 급식부터 외식까지 ‘잘 차린 한 상’

아워홈은 이번 주 급식·외식·브랜딩 전반에서 고른 성과를 내며 ‘맑음’ 흐름을 보였다. 경기도 단체급식 현장에 지역 특색을 반영한 신메뉴를 선보이며 B2B 급식 경쟁력을 강화했고, 디지털 캠페인으로는 ‘디지털광고대상’을 수상하며 브랜드 커뮤니케이션 성과도 인정받았다. 외식 브랜드 키사라와 싱카이는 각각 계절 신메뉴를 출시해 고객 접점을 넓혔고, 주요 고객사를 초청한 포럼을 열어 파트너십 강화와 미래 급식·외식 트렌드 공유에도 나섰다.

◆대상(001680) ‘맑음’ = 집들이부터 바이오까지…연말 ‘확장형 행보’

대상은 연말 홈파티 수요를 겨냥한 ‘BBQ 폭립’ 2종을 출시하며 가정간편식(HMR) 존재감을 키웠다. 동시에 대상펫라이프는 대상펫몰을 통해 연말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하며 반려동물 시장에서도 소비자 접점을 확대했다. 전통 강점 분야인 ‘청정원 순창’ 장류 기획전으로 김장·연말 수요를 흡수한 데 이어, 독일 의약용 아미노산 기업 인수로 바이오 포트폴리오까지 넓히며 사업 스펙트럼을 확장 중이다. 여기에 컬리푸드페스타 참가를 통해 프리미엄·온라인 소비층과의 접점도 강화했다.

◆CJ제일제당(097950) ‘흐림’ = 대외 활동 확장에도 이미지는 ‘불완전’…바이오도 ‘근심’

CJ제일제당은 이번 주 이재현 회장의 UAE 방문을 계기로 중동 현장 경영과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을 강조했다. 비비고는 넷플릭스 콘텐츠 ‘흑백요리사’와의 협업을 통해 글로벌 소비자 접점을 넓히고,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부 장관이 주재한 CEO 조찬 간담회와 컬리푸드페스타 참가로 대외 활동도 이어갔다. 그러나 바이오 사업 부문의 실적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설탕·밀가루 가격 담합 관련 수사 리스크가 여전히 해소되지 않은 점은 부담으로 작용한다. 특히 경쟁사 대상이 바이오 영역에서 빠르게 치고 올라오는 상황은 CJ제일제당의 전략적 긴장감을 키우는 요소다. 글로벌 행보는 활발하지만, 핵심 사업의 체력 저하와 규제 리스크가 겹치며 이번 주 기상은 ‘맑음’까지는 닿지 못한 모습이다.

◆삼진식품(A0013V0) ‘맑음’ = IPO 확정…지역 강자에서 ‘상장사’로

삼진식품은 기업공개(IPO)를 확정하며 새로운 성장 국면에 진입했다. 지역 기반 식품기업에서 벗어나 전국·자본시장 플레이어로 도약하는 전환점이라는 점에서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상장을 계기로 생산·유통·브랜드 확장 전략이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써브웨이 ‘흐림’ = 악재 수습 와중에 새 주인 찾기…변곡점의 한 주

써브웨이는 지난주 불거진 일부 제품의 카드뮴 검출 논란 여파가 이어지며 브랜드 신뢰도에 부담을 안은 채 이번 주를 맞았다. 이런 상황 속에서 국내 마스터프랜차이즈 사업자로 청오SW가 공식 선정되며 경영 체제 전환이라는 굵직한 변수가 더해졌다. 새 사업자는 가맹 운영 안정화와 메뉴·품질 관리 강화에 나설 계획이지만, 식품 안전 이슈 직후 이뤄진 변화인 만큼 시장의 시선은 여전히 신중하다. 브랜드 리스크 관리와 체질 개선이라는 두 과제가 동시에 놓인 상황에서, 이번 주 써브웨이의 기상은 맑게 개기엔 아직 이른 ‘흐림’으로 평가된다.

◆삼양식품(003230) ‘맑음’ = 브랜드평판 1위에 실적 기대까지…‘불닭의 다음 챕터’

삼양식품은 2025년 12월 식품 상장기업 브랜드평판에서 1위를 차지하며 시장 존재감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불닭 브랜드를 중심으로 한 글로벌 인지도와 팬덤 효과가 브랜드 지표 전반을 끌어올린 결과로 풀이된다. 실적에 대한 기대감도 여전하다. 북미·유럽 중심의 수출 성장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가격 인상 효과까지 반영되며 중장기 실적 개선 전망이 유지되고 있다. 마케팅 측면에서는 반얀트리와 협업해 ‘삼양1963’ 브랜드를 고급 다이닝 경험으로 확장하며 프리미엄 이미지 강화에 나섰고, 컬리푸드페스타 참가를 통해 MZ·미식 소비자와의 접점도 넓혔다. 브랜드 파워·실적 기대·프리미엄 전략이 동시에 작동하며, 이번 주 삼양식품의 기상은 흔들림 없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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