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P통신) 이동훈 기자 = 수도권에서 올 연말까지 장기전세주택 및 국민임대아파트 1만2000여 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최근 수도권 일부지역에서 전세값이 가파르게 오르는 등 전·월세 시장 불안조짐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저렴한 가격으로 장기간 거주가 가능한 임대아파트 공급물량에 높은 관심이 예상된다.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올 연말까지 수도권 23개 사업장에서 임대아파트 1만2396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유형별로는 장기전세주택이 10곳 1166가구(일부 미정)고, 국민임대가 13곳 1만1230가구다.
SH공사와 대한주택공사가 공급하는 임대아파트는 입지가 우수한 경우 경쟁이 치열하고, 소형 주택형 등은 청약자격이 까다롭지만, 대신 저렴한 가격으로 장기간 거주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 향후 재계약시 임대로 인상이 제한되는 등 안정적이고, 입주 후에도 청약통장이 그대로 살아있기 때문에 향후 목돈을 모아 내집마련을 준비하기도 수월하다.
△장기전세주택 ‘시프트’- 10개 사업장 1166가구
건설형 시프트는 전용85㎡ 이하는 청약저축, 전용85㎡초과는 무주택 청약예금 가입자가 청약할 수 있고, 전용60㎡이하는 소득제한이 적용된다.
재건축형 시프트는 청약통장이 필요없는 대신, 서울시 거주기간과 무주택기간, 세대주 나이, 부양가족 등의 가점제를 적용한다.
서울 은평뉴타운에서는 8월 중 시프트 247가구가 공급된다. 북한산 국립공원과 서오릉 자연공원, 갈현근린공원, 진관근린공원 등이 인근에 위치해 쾌적한 환경이 장점이고, 지하철 3호선 구파발역 이용이 수월하다.
중랑구 신내동 신내2지구에서는 시프트 866가구가 공급된다. 인근에 대규모 아파트 촌 등의 주거단지와 종합의료시설, 녹지, 공원 등이 있고, 지하철6호선 봉화산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올 하반기의 수도권 임대물량 중 유일하게 전용85㎡초과 중대형이 일부 공급된다.
재건축매입형 시프트는 마포구 도화동에서 8월 중 7가구가 공급될 예정이고, 기타 6곳 사업장은 11월 중 공급된다.
△국민임대아파트 - 13개 사업장에서 1만1230가구
국민임대는 전용50㎡미만은 청약통장이 필요 없는 대신 소득제한이 전년도 도시근로자 소득의 50% 등으로 엄격히 제한(50%자 미달 시 70%가 당첨)되고, 해당지역 거주자 우선 등을 적용하기도 한다. 전용50㎡이상은 소득제한이 적용(전년도 도시근로자 소득의70%)되고, 청약저축 가입자가 청약할 수 있다.
8월 중 경기 남양주시 진접지구 7블록에서는 국민임대 1479가구가 공급된다. 북쪽에 광릉수목원, 수쪽은 왕숙천, 동쪽은 천마산 등으로 둘러싸인 곳으로, 46~47번국도 및 경춘선, 외곽순환도로 등 교통여건이 개선되고 있다.
9월에는 광명시 광명역세권에서 국민임대 2108가구가 공급된다. 역세권 단지로 교통이 편리하고, 인근이 서덕산과 성채산으로 둘러싸여 있어 환경이 쾌적하다.
파주 운정지구에서는 11월 중 A18블록에서 국민임대 1467가구가 공급된다. 파주시 서남단에 위치한 곳으로, 택지지구 중앙에 용정저수지 및 대규모 생태공원, 호수공원 등이 조성된다.
DIP통신, leedh@dip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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