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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수도권 아파트, 거래는 줄고 양극화는 심해져

NSP통신, 이동훈 기자, 2009-07-29 18:10 KRD1
#수도권 #아파트 #국토해양부 #부동산써브 #노원구

(DIP통신) 이동훈 기자 = 올 상반기 수도권 아파트 거래량이 지난 2006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토해양부가 공개한 아파트 거래량을 분석한 결과, 올 상반기 수도권에서 거래신고 된 아파트는 총 16만7091건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동기(20만9818건) 대비 4만2727건(-20%) 감소한 수치이며, 2006년(26만5788건)과 2007년(18만5368건)에 비해서도 각각 -37%, -10% 거래량이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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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5만80건으로 전년 동기(6만2085건) 대비 1만2005건(-19%)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노원구가 6554건에서 2982건으로 3572건이 줄어 가장 큰 감소폭을 보였고, 이어 강서구가 4881건에서 2066건, 도봉구가 3566건에서 1232건으로 각각 감소했다.

경기도 아파트 거래량은 9만7314건으로 전년 동기(11만2887건) 대비 1만5573건(-14%) 감소했다.

세부 지역별로는 의정부가 8631건에서 1525건으로 거래량이 가장 많이 감소했고, 이어 부천시가 8063건에서 3929건, 안성시가 4317건에서 816건 등으로 거래량이 줄었다.

인천 아파트 거래량은 1만9697건으로 전년 동기(3만4846건) 대비 1만5149건(-43%) 감소했다.

이중 부평구가 7278건에서 2709건으로 4569건이 줄었고, 이어 남구(-71%)와 계양구(-68%), 서구(-59%)등의 거래량이 많이 감소했다.

전반적으로 대부분의 지역 아파트 거래량이 감소했지만, 일부지역은 수요가 몰리면서 거래량이 크게 증가하는 등 양극화를 보였다.

서울에서는 강동구와 서초구 거래량이 지난해보다 2000건 이상 증가했고, 강남구와 은평구, 양천구, 중구, 용산구의 거래량도 소폭 증가했다.

경기도에서는 성남시와 용인시의 거래량이 지난해 5000여 건에서 올 상반기 1만1000~1만2000건을 돌파하는 등 크게 늘었고, 의왕시와 시흥시, 과천시, 동두천시, 화성시, 광주시, 이천시의 거래량이 증가했다.

인천에서는 연수구의 거래량이 지난 해 3591건에서 올해 5258건으로 1667건 증가했고, 중구와 동구의 거래도 소폭 늘었다.

면적별 중소형 및 중대형 아파트 거래량이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지난 해 상반기 강북소형 열풍 등의 영향으로 증가했던 중소형 주택 거래량이 올 들어 크게 감소한 반면, 중대형은 강남권이나 분당, 용인 등 지역의 중대형 거래가 크게 늘면서 2006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용 85㎡ 이하 중소형은 12만9182건으로 2006년(22만1700건), 2007년(16만2008건), 2008년(18만3659건)중 가장 적은 거래량을 기록했다.

반면 중대형은 3만7909건으로 2006년의 4만4088건 보다는 적지만, 2007년(2만3360건)과 2008년(2만6159건)보다는 증가했다.

올 상반기 중대형아파트 거래는 서울은 서초구, 양천구, 송파구, 강남구 순으로 많았고, 경기는 용인시, 성남시, 고양시 등의 순으로, 인천은 연수구 등에서 거래량이 증가했다.

반면 중소형 주택은 서울 노원구, 강서구, 도봉구, 경기 의정부시, 부천시, 남양주시 등의 순으로, 인천 부평구, 남구, 계양구, 서구 등에서 크게 감소했다.

부동산써브 나인성 연구원은 “올 들어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부동산 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으나, 상반기 아파트 거래량은 최근 4년 중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수요·투자자들이 소위 검증된 지역, 기존 인기지역에 몰리면서 일부 지역의 거래량이 증가했으나, 양극화 심화로 소외지역의 부동산 거래시장이 더욱 위축됐다”고 설명했다.

DIP통신, leedh@dip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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