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05-7182802122

발언대

이석형, 여수는 지금 대통령의 진무(賑撫)가 필요하다

NSP통신, 최창윤 기자, 2014-02-19 23:51 KRD7
#이석형

(전남=NSP통신 최창윤 기자) = 여수는 힘이 빠져 있고 시름에 차있다.

기름유출 사고로 피해어민의 생존권 자체가 흔들리고 경제 기반 자체가 위협받고 있다.

지난 1995년 씨프린스호 기름유출사고로 큰홍역을 겪었던 여수가 다시 만난 풍파에 흔들리고 있다.

G03-9894841702

대부분의 여수산 수산물은 기름유출에 따른 오염과 관련이 없는 청정 상품이다.

그럼에도 이 지역 수산물의 판로가 막히고 주문 자체가 끊어진 상태가 계속되고 있다.

청정 수산물을 맛보기 위해 외지인들로 북적이던 여수 식당들은 손님 보기가 힘들고 시장 상인들은 시름에 젖어 울고 싶다.

여수는 박근혜 대통령의 진무(賑撫, 도와주어 위로함))가 필요하다.

박대통령은 지난 대선 당시 호남의 첫 유세지로 ‘여수’를 선택했다.

박대통령은 2012년 12월5일 여수 ‘서시장’을 방문 “어느 지역에 살든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당시 서시장에 운집한 여수시민은 박대통령에게 따뜻한 박수로 호응했다.

지금은 어떤가.

주무장관은 피해현장을 방문해 코를 막았으며 가해 기업을 1차 피해자라고 횡설수설함으로써 여수시민의 상처에 소금을 뿌렸다.

가해기업인 GS칼텍스는 기름유출량을 축소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고 발암물질인 나프타 유출을 알리지 않아 피해주민들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국내 매출 규모 3위권 안에 들었던 여수수협은 사고 이전 하루 평균 4억 이상 거래 됐던 위판량이 5천만원대로 급감했다.

횟집, 숙박시설도 사고의 여파가 드러났다. 그러나 2차 산업은 보상 논의조차 되고 있지 않다.

GS칼텍스의 보상의지나 피해주민에 대한 지원도 뜨뜻미지근하다.

박근혜대통령의 여수 방문이 필요하다.

박태통령의 여수 청정 수산물의 시식 장면이 절실하다.

박대통령의 이번 사태에 대한 철저한 정부차원의 조사 및 피해보상과 지원에 대한 적극적인 의지 표명을 요청한다.

여수는 대통령이 나서 시민들의 어깨를 보듬어주기를 바란다.

대통령의 전남에 대한 진심어린 존경과 애정을 볼 수 있기를 기대한다.

<본 기고/칼럼(발언대)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으며 모든 책임은 정보 제공자에게 있습니다

nsp0223@nspna.com, 최창윤 기자(NSP통신)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