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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군 비금면 노대도, 사실상 개인섬에 수십억 전기 추진 ‘특혜’ 논란

NSP통신, 윤시현 기자, 2025-08-13 10:44 KRX2
#신안군 #비금면 #노대도

충북 소재 대학교수, 전 답 임야 집중 매입 절반 넘는 면적 소유 ‘시비’
선착장 조성 임도 개발 지하수 개발 전폭 지원...‘습지행위 승인’ 대기
농업 어업 생산 향상 농어민 없는데...농어촌전기공급사업 진행 추가 논란

NSP통신-신안군 비금면 사실상 1인섬 노대도 모래사장 풍광 (사진 = 윤시현 기자)
신안군 비금면 사실상 1인섬 노대도 모래사장 풍광 (사진 = 윤시현 기자)

(전남=NSP통신) 윤시현 기자 = 신안군 비금면 노대도에 한전 등이 최근 농어촌전기공급사업을 진행하면서 특혜 논란이 재점화되고 있다.

신안군이 앞서 20년께 십수억의 예산을 들여 섬에 접근성을 향상시키고 지하수개발 및 도로 개설 등 생활환경을 조성하면서 ‘사실상 1인을 위한 특혜성 사업’ 시비를 불렀다.

여기에 수십억 혈세를 투입하는 배전시설 사업을 진행하면서 추가 특혜 논란을 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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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에 따르면 노대도 농어촌전기공급사업은 최근 신안군이 산업통상자원부에 신청해 진행중에 습지보전법에 막혀 해양수산부의 ‘습지 행위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이 가운데 ‘농어촌전기공급사업이 사업 목적과 전혀 다르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특혜 논란을 키우고 있다.

농어업활동 중단 농어민 없는 섬인데 농어촌전기공급 의문

NSP통신-노대도 선착장 및 물양장 진입로 (사진 = 윤시현 기자)
노대도 선착장 및 물양장 진입로 (사진 = 윤시현 기자)

농어촌전기공급사업촉진법에서는 “전기가 공급되어 있지 아니한 농어촌에 전기공급을 촉진함으로써 농어업의 생산력을 높이고 농어민의 생활을 향상시킴을 목적으로 한다”고 명확히 하고 있다.

즉 ‘농어업 생산력과 농어민의 생활 향상’에 해당해야 한다.

그러나 노대도는 농어업 활동이 중단됐고 농어민이 뿐 아니라 수 년 전까지 사람도 살지 않던 섬이다.

지금은 대학교수 1인이 논 밭 임야 등 부동산을 대규모로 매입해 절반 이상을 소유하고 주거 공간을 마련한 상태다.

비금면 가산 여객선 터미널과 암태면 추포항간 중간쯤에 위치한 노대도는 약 45만㎡의 면적에 주민이 떠나 살지 않았던 작은 섬이다.

지역민 제보에 따르면 지난 2015년을 기점으로 충북소재 대학교수로 알려진 k씨가 노대도를 집중적으로 사들여 절반이 훌쩍 넘는 면적을 소유하기에 이른다.

습지보호구역 습지 행위 신청 귀추

NSP통신-개인 왕국을 연상케 하는 위압적인 표지판 곳곳 설치 (사진 = 윤시현 기자)
개인 왕국을 연상케 하는 위압적인 표지판 곳곳 설치 (사진 = 윤시현 기자)

이후 신안군은 기다렸다는 듯 십 수 억원의 예산을 들여 선착 시설을 설치하고, 지하수를 개발하는 비상급수 대책사업을 발주하고 차량이 충분히 통행할 수 있는 폭넓은 임도를 조성하는 등 집중으로 지원했다.

인근 제보자는 “무인도였던 섬의 전 답 임야를 대학교수가 집중적으로 사들인 이후 신안군이 막대한 예산을 들여 접근로를 조성하고 물을 개발하고 향후 전기까지 설치해 개인 왕국을 조성할 것 같다”고 특혜의혹을 제기했다.

한 시민단체 관계자는 “이곳에 농어촌전기공급사업이란 명목으로 전기까지 공급된다면 완전한 개인 왕국이 조성돼 섬의 가치와 습지보호지역이란 환경 가치가 위기에 처하게 될 것이다”며 “해양수산부가 습지를 훼손하고 혈세를 낭비하는 개인왕국에 불과한 섬에 습지를 열어줘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한전 관계자는 “신안군이 산업자원부에 농어촌전기공급사업을 신청해 진행되고 있고 현재 행양수산부 습지보호법에 적용되는 습지보호구역이라 철탑을 세우는 습지 행위 승인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라며 “행위 승인받은 후 토지 매입 등의 절차를 거쳐 공사를 발주할 예정이다. 사업비는 수십억 규모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신안군 관계자는 향후 계획에 대해 “노대도에 대한 사업계획은 전혀 없다”고 밝힌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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