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05-7182802122

식품·유통업계동향

10년 걸린 ‘가맹사업법 개정’…현대百·동서·농심 등 ‘수상’과 스벅 앱의 ‘별’다른 정책

NSP통신, 옥한빈 기자, 2025-12-11 20:26 KRX5 R1
#현대백화점(069960) #동서(026960) #농심(004370) #CJ프레시웨이(051500) #이마트(139480)
NSP통신
fullscreen

(서울=NSP통신) 옥한빈 기자 = 가맹점주들이 10년 동안 기다린 ‘대화의 권리’가 마침내 국회를 통과하며 식품·유통업계에 적지 않은 파장을 던졌다. 한편 전반적으로는 ESG·디자인·HRD 등 각자의 방식으로 경쟁력을 증명한 기업들의 ‘수상 러시’가 이어졌다. 현대백화점은 시민과 함께 도시를 녹여낸 노력으로, 동서식품은 패키징 혁신으로, 농심은 K-컬처 협업 디자인으로 각각 주목받았다. 지마켓은 13년간 이어온 학습 생태계로 HRD 대상을 거머쥐었고, CJ프레시웨이는 미쉐린 셰프를 급식 현장에 초대한 ‘급식판 미식 혁명’을 이어간다. 스타벅스는 앱 중심의 ‘별 쿠폰 자동 발행’ 전략이 한 달 만에 40만 명을 모으며 디지털 구독·리워드 시장에서 또 한 번 존재감을 증명했다.

◆국회를 향한 ‘을’의 기다림…정쟁에 밀려 10년이나 걸린 ‘대화’의 기회

10년 동안 가맹점주들이 기다려온 ‘협상권’ 법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찬성 238표로 통과됐다. 패스트트랙 지정 후 야당 필리버스터로 지연됐지만 정기국회 종료와 함께 표결이 이뤄졌다. 점주·시민단체는 “생존권을 위한 10년의 외침”이라며 국회 앞에서 역사적 순간을 지켜봤다. 이날 오후 1시 국회 본회의가 진행되기 전 본청 계단 앞에서는 전국가맹점주협의회 소속 점주들을 비롯해 참여연대, 민변 민생경제위원회, 대한가맹거래사협회 등 시민·사회 단체자들이 모였다.

G03-9894841702

◆현대백화점, ‘2025 서울시 정원도시상’ 기업동행상 수상

현대백화점이 시민·도시 녹화를 함께 추진한 공로를 인정받아 ‘2025 서울시 정원도시상’ 기업동행상을 수상했다. 서울시·생명의숲과 함께한 ‘서울마이트리-내나무갖기’ 프로젝트는 5000명 참여해 6500그루 기부로 높은 시민 호응을 이끌었다. 기부자 부담을 줄이기 위해 나무 비용의 절반을 현대백화점이 후원한 점도 긍정 평가를 받았다. 또한 지난해 크리스마스 장식 전나무 200그루로 ‘더현대 포레스트’를 조성하고 교통섬·역세권 등 7곳에 미니 정원을 만드는 ‘튼튼가로수’ 사업에도 참여하며 도심 녹화 활동을 지속 확대 중이다.

◆동서식품, ‘2025년 순환 경제 ESG 패키징 공모전’ 최우수상…플라스틱 98톤 줄였다

동서식품이 ‘2025 순환 경제 ESG 패키징 공모전’에서 포장재 재질·구조 개선 부문 최우수상을 받았다. PET 용기 경량화를 통해 연 98톤(500ml 생수병 540만 개 수준)의 플라스틱을 감축했으며, 재활용 공정에서 자동 분리되는 저비중 라벨을 적용해 분리배출 효율도 높였다. 스타벅스 유리병 라벨을 재활용이 쉬운 소재로 바꿔 환경부 ‘재활용 최우수’ 등급을 받은 점도 기여했다. 동서식품은 커피믹스 종이 손잡이·녹색기술 인증 패키지·캡슐 재활용 캠페인 등 지속적인 친환경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농심 케데헌 신라면&새우깡, 패키지 디자인 대상 수상

농심이 ‘2025 대한민국패키지디자인대전’에서 최고상인 대상을 받았다. 신라면·새우깡 패키지에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 캐릭터를 입힌 협업이 큰 호응을 얻었고 캐릭터 세계관을 제품 특징과 연결한 기획력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심사위는 K푸드 아이콘을 글로벌 문화 브랜드로 확장한 디자인이라 평가했다. 농심은 “브랜드 정체성과 K컬처 감성을 결합한 노력의 결실”이라며 향후 글로벌 디자인 전략 강화도 예고했다.

◆지마켓, ‘대한민국 인적자원개발 대상’ HRD프로그램 대상…13년간 이어온 ‘지식공유세션’

지마켓이 2025 대한민국 인적자원개발 대상에서 HRD 프로그램 대상을 받았다. 13년간 지속해온 사내 교육 프로그램 ‘지식공유세션(SLS)’이 개방성과 지속 가능성 면에서 높은 평가다. 신입부터 임원까지 참여하는 특강 형태로 매년 10여 개 세션을 운영하며 최근 3년간 연평균 2000명 이상이 참석했다. 오프라인·웨비나 병행, 실시간 소통 강화, 강의 자료의 자산화 등 체계적인 학습 생태계 구축이 수상 배경으로 꼽혔다.

◆CJ프레시웨이, ‘셰프 마스터즈’ 운영…오스틴강·황진선·조셉 리저우드 등 ‘스타 셰프’ 총출동

CJ프레시웨이가 미쉐린 스타 셰프 3인과 손잡고 프리미엄 다이닝 프로젝트 ‘셰프 마스터즈’를 전개한다. 오스틴강(묵정), 황진선(진진), 조셉 리저우드(에빗) 셰프가 각각 구내식당 전용 한정 메뉴를 개발해 ‘급식판 미식 경험’을 선사한다. 9일 인천공항 직원식당에서는 황진선 셰프의 프리미엄 중식이, 10일 CJ프레시웨이 본사에서는 오스틴강 셰프의 라이브 조리 이벤트가 진행됐다. 내년 1월에는 조셉 리저우드 셰프가 새 메뉴를 공개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미국육류수출협회와 협업해 미국산 돼지고기를 활용한 셰프 시그니처 레시피로 완성도를 높였다.

◆스타벅스, ‘별’ 쿠폰 자동 발행 서비스 정착…편의성·혜택↑

스타벅스의 ‘별 쿠폰 자동 발행’ 기능이 출시 한 달도 안 돼 이용자 40만 명을 돌파하며 빠르게 정착했다. 앱에서 자동 발행만 설정하면 별이 모인 다음 날 쿠폰이 자동 생성돼 교환을 깜빡하는 불편을 없앴고, 등급별로 선택 가능한 쿠폰 옵션도 확대됐다. 이용 호응에 힘입어 무료 제조 음료 제공 이벤트도 진행되며 참여 고객 혜택을 강화하고 있다. 이미 누적 발급 쿠폰만 1200만 개를 넘긴 만큼 스타벅스는 앱 중심 리워드 전략으로 업계 내 독보적 경쟁력을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