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NSP통신) 최아랑 기자 = SK이노베이션 E&S가 국내 최대 민간주도 해상풍력 프로젝트인 전남해상풍력 1단지를 준공하며 본격적인 상업운전에 들어갔다. 연간 3억kWh 생산이 가능한 96MW 규모로 전남·신안이 추진 중인 8.2GW 해상풍력 사업의 첫 실적이라는 점에서 업계 관심이 쏠린다.
프로젝트 운영 상황에 대해 SK이노 E&S 관계자에게 들어보니 상업운전 초기 가동률은 예측치에 부합하는 수준이었다. 이 관계자는 “현재 가동률은 약 40% 정도로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향후 확장 계획 역시 구체적이다. 2·3단지 개발 일정과 관련해 관계자는 “환경영향평가를 내년 상반기까지 마무리하고 인허가를 거쳐 2027년 말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두 단지는 총 900MW 규모로 원전 1기 용량에 해당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국내 공급망 활용에 대한 배경도 명확했다. 관계자는 “우리나라가 해상풍력이 이제 초기 단계인 만큼 국내 공급망을 함께 키워나가는 입장에서 최대한 국산 기자재를 활용했다”고 말했다. 1단지는 타워·하부구조물·케이블 등 다수 기자재를 국내 기업과 협업해 조달했다.
REC(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 가중치의 활용 방향도 지역 중심이다. 관계자는 “가중치를 받아 주민참여형 제도로 배분되고 그 재원이 주민들에게 돌아간다”며 “주민 수용성 측면에서 도움이 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전남해상풍력 1단지는 이미 주민협동조합에 수익 일부를 공유한 바 있다.
SK이노베이션 E&S는 앞으로도 해상풍력 생태계 확장과 지역 상생 모델을 강화하며 추가 단지 개발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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