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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동천, 물 위에서 즐기는 낭만…‘정원드림호 선상공연’ 인기

NSP통신, 남정민 기자, 2025-07-30 14:30 KRX7
#순천시 #특별한 문화 콘텐츠 #수상 버스킹 #정원드림호 선상공연 #순천만국가정원

주말 저녁 펼쳐지는 수상 버스킹…정원드림호 탑승객과 시민 모두 즐기는 문화축제

NSP통신-순천 동천변 그린아일랜드 구간에서 지역 예술인 선평삼거리 팀의 선상공연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 = 순천시)
순천 동천변 그린아일랜드 구간에서 지역 예술인 선평삼거리 팀의 선상공연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 = 순천시)

(전남=NSP통신) 남정민 기자 = 전남 순천시가 여름밤 무더위를 식혀줄 특별한 문화 콘텐츠로 눈길을 끌고 있다.

순천만국가정원이 지난 7월부터 8월까지 두 달간 동천 그린아일랜드 구간에서 선보이고 있는 이색 수상 공연 ‘정원드림호 선상공연’이 시민과 관광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 공연은 매주 주말 저녁 8시 전후 동천 물길을 따라 항해하던 퍼레이드 선박들이 강변으로 모여 20여 분간 펼치는 팝업 버스킹 공연이다. 수척의 배들이 한 공간 안에서 모였다 흩어지는 장면은 마치 하나의 안무처럼 시각적인 볼거리까지 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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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에는 순천 지역을 대표하는 예술인들이 참여해 밴드 음악부터 팝페라, 클래식, 대중가요까지 다채로운 장르의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물 위에서 울려 퍼지는 감성적인 선율은 동천을 산책하던 시민들에게도 잊지 못할 여름밤 추억을 선사하고 있다.

특히 정원드림호의 저녁 7시 30분 수상퍼레이드에 탑승하면 공연을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관람할 수 있다. 정원드림호는 5척의 선박이 한꺼번에 출항하는 형식으로 운영되며 성인 기준 1인당 1만 원에 예약 가능하다. 해질녘 출발해 노을과 선선한 바람을 만끽할 수 있어 가족 단위 관광객들 사이에서 인기다.

이번 공연은 순천만국가정원 내부가 아닌 정원드림호가 지나는 동천 수변에서 진행돼 접근성도 뛰어나다. 퍼레이드를 보러 정원드림호에 탑승하지 않아도 동천변을 따라 산책하던 시민 누구나 공연을 함께 즐길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순천시 관계자는 “국가정원이 순천 콘텐츠의 플랫폼이자 문화 실험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예술 시도들이 순천의 자연환경과 어우러져 새로운 정원문화를 만들어가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오는 8월 8일부터 31일까지는 동천 풍덕교에서 팔마교에 이르는 구간에서 ‘2025 동천야광축제’가 펼쳐진다. 워터파티, 야광레이스, 캔들라이트 콘서트 등 다채로운 행사가 마련돼 여름밤 순천의 또 다른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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