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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NSP통신 도남선 기자) = 다년간 우울증을 앓아온 50대 남성이 자택에서 목을 매 숨진 사건이 발생했다.
5일 부산 사하경찰서에 따르면 4일 오전 10시쯤 사하구 당리동의 모 아파트에서 택시기사 A(59) 씨가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아내 B(58) 씨가 발견했다.
경찰조사결과 A 씨는 사망 전인 3일 아내 B 씨와 함께 아들 C 씨의 집에서 식사를 하고 집으로 돌아가 저녁 10시 30분쯤 술을 마시고 C 씨에게 전화해 “죽겠다”고 말했으나 C 씨의 위로로 잠을 잔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아내 B 씨가 C 씨의 집에서 잠을 자고 집에 돌아오니 A 씨는 화장실 수건걸이에 등산화 끈으로 목을 매 숨져있었다.
경찰은 A 씨가 5년여전부터 우울증으로 병원에 입원해 약물 치료를 받아왔으며 평소 죽는다는 말을 자주해왔다는 유족의 진술을 토대로 자살로 추정하고 있으나 정확한 사망경위를 계속 수사하고 있다.
aegookja@nspna.com, 도남선 기자(NS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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