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파주시와 시민들이 파주시를 성매매 없는 도시로 만들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파주시 연풍리에 소재한 성매매 집결지 폐쇄에 시민들의 참여가 확산 되고 있는 가운데 파주시는 반 성매매 시민활동단 클리어링(이하 ‘클리어링’)과 공동으로 지난 7월 5일 저녁 7시 30분부터 야당역 앞에서 시민들을 대상으로 성매매 예방 및 근절 캠페인을 개최했다.
김경일 파주시장을 비롯해 클리어링 50여 명이 함께 한 이번 캠페인은 ▲성매매는 반드시 근절되어야 하는 불법행위임을 시민들이 직접 알리는 ‘나도 한마디’를 시작으로 ▲성매매 집결지 폐쇄로 여성 인권 회복과 건강한 파주시 조성을 염원하는 ‘나무야, 소원을 들어줘’ ▲성매매는 우리 주변에서 당연히 사라져야 함을 널리 알릴 수 있는 인스타 포토존 ‘찰칵, 한 컷’ ▲마지막으로 젠더 폭력 예방 홍보물품 뽑기 행사 ‘잇템이 한가득’ 등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경기도여성단체협의회 파주지회, 성매매 집결지 폐쇄를 지지하는 시민모임, 성매매 예방 교육 강사단, 파주읍 주민, 학부모가 자발적으로 구성한 클리어링은 성매매 근절 및 성매매 피해자 인권 회복을 위해 지난 4월 발대식 이후 여행길 걷기, 올빼미 활동 등에 참여해 왔다. 클리어링은 연풍리 일대뿐만 아니라 파주시 전역으로 성매매집결지 폐쇄 문제를 알리기 위해 이번 캠페인을 기획, 진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클리어링 공동대표 장희진 학부모는 “성매매를 하면 안 된다는 건 너무 당연한 사실인데, 우리가 사는 파주시에 전국에서 제일 큰 성매매 집결지가 아직도 남아있다는 현실을 알고 부모로서 우리 아이들에게 너무 부끄러웠다”며 “이런 말도 안 되는 현실을 많은 분들이 알게 된다면 함께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해 이렇게 거리로 나오게 됐다”고 말했다.
반려견과의 산책 중에 캠페인에 참석하게 된 한 시민은 “운정에서 조금 거리가 있긴 하지만, 우리가 사는 파주시에 성매매 집결지가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많이 놀랐다”며 “성매매가 반드시 없어지고, 더 이상 성매매 피해자가 나오지 않도록 오늘 캠페인에 참여하면서 느낀 것들을 주변에 널리 알려나가겠다”며 파주시 정책 행보에 응원을 보내기도 했다.
한편 이번에 클리어링과 함께 캠페인을 기획하고 진행한 김경일 파주시장은 “많은 시민들이 파주시의 성매매 집결지 폐쇄 정책을 지지하고 응원하는 걸 보고 ‘파주시민의 뜻은 옳다’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며 “오늘 보여주신 시민의 뜻을 받들어 신체의 자유와 안전의 권리, 인권이 온전히 보장되지 못하는 성 착취의 현장을 반드시 없애고 성매매피해자의 건강한 사회복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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