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NSP통신) 김성철 기자 = 광양용강도서관이 지난 5월부터 ‘포스트 코로나, 포스트 휴먼을 만나다’를 주제로 과학기술, 철학, 문화 등 세 가지 분야로 운영하는 길 위의 인문학이 시민들의 성원 속에 2차 프로그램까지 마무리됐다.
과학기술 분야로 계획한 1차 프로그램은 김건우 박사가 강사로 나서 ‘포스트휴먼, 기술시대의 휴먼’을 주제로, 포스트휴먼의 기술적 방법과 사회적 쟁점에 대해 담론을 나누며 소통하는 시간으로 진행했다.
심귀연 경상대학교 인문학연구소 교수가 진행한 2차 프로그램은 늙음과 죽음, 성형과 미(美), 자연과 인간, 인공지능 등의 주제에 대해 우리는 어떻게 생각하고 결정해야 하는지에 대해 철학적으로 사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2차 프로그램에서는 전남도립미술관을 탐방해 학예연구사와 함께 ‘로랑그라소: 미래가 된 역사’ 전시를 관람한 후 미술관 내 교육실에서 ‘포스트자연, 그리고 로랑그라소’ 주제로 후속 강연이 이어져 큰 호평을 받았다.
심 교수는 “환경 문제와 코로나 상황과 같은 위기 속에 살아가는 우리는 삶의 근원적인 것에 대해 비판적으로 고찰할 필요가 있다”며 “인간이 처한 위기를 깊이 있게 고찰하면서 해답을 찾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 3차 프로그램은 용강도서관 마로극장에서 한귀은 경상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가 ‘포스트휴먼과 삶: 소설과 영화가 던지는 질문들’이라는 주제로 오는 28일까지 매주 수요일 강연을 이어갈 계획이다.
길 위의 인문학 프로그램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최소한의 수강생만 모집해서 운영하며, 광양시립도서관 홈페이지를 방문하거나 광양용강도서관으로 문의하면 된다.
NSP통신 김성철 기자 kim7777@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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