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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선암사, ‘겹벚꽃’ 만개 상춘객들 마음 사로 잡아

NSP통신, 구정준 기자, 2021-04-19 09:25 KRD2
#순천시 #선암사 #겹벚꽃

4월중순에서 말일까지 만개해 상춘객 꽃놀이 한번더 즐겨

NSP통신- (구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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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NSP통신) 구정준 기자 = 얼마전 1년을 기다린 ‘벚꽃’은 너무나 반가웠다. 하지만 짧은 기간을 뽐내고 아쉬움을 남기고 ‘벚꽃엔딩’을 맞아야 했다.코로나와 일에 치여 시기를 놓치거나 아니면 봄비로 일찍 보내야 했던 ‘벚꽃’이 그립다면 반가운 소식이 있다.바로 선암사의 '겹벚꽃'이다.

한국불교 태고종의 총림으로 그 법맥을 이어가고 있는 전라남도 순천시 승주읍 조계산 동쪽 기슭에 있는 신라시대의 절인 순천 선암사에 요즘 ‘겹벚꽃’이 만개해 코로나19로 지친 상춘객의 마음을 사로 잡고 있다.

선암사는 2009년 12월에 사적 제507호로 지정됐고 2018년 6월에는 '산사, 한국의 산지 승원' 이라는 명칭으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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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중순 만개하는 ‘겹벚꽃’은 다른 벚나무 종류보다 늦게 피는 특성이 있다. 흰색과 분홍색이 섞인 겹꽃으로 피는데, 꽃은 시간이 지날수록 짙은 분홍색으로 변해 절정기에 달하면 나무 전체가 온통 붉은빛으로 물들어 장관을 연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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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맘때가 되면 선암사는 사방천지 분홍빛 ‘겹벚꽃’이 만발해 사찰을 찾는 방문객들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 지난 18일 오후에는 ‘겹벚꽃’을 보기위한 등산객과 상춘객으로 차량정체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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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암사의 백미는 누가 뭐래도 분홍빛 설렘을 품은 ‘겹벚꽃’이다. 다른 벚꽃들이 지고 나서야 만발하기 시작하는 ‘겹벚꽃’의 고운 자태는 감탄을 자아내기에 충분하다. 선암사 ‘겹벚꽃’은 고즈넉한 사찰의 경내 분위기와 어우러져 독특한 매력을 내뿜는다. 꽃의 색(色)만 보자면 한국적인 미(美)와 차이를 보이지만, 이상하게도 선암사에서만큼은 전통적인 아름다움이 선명하게 그려져있다.

우리나라 토종 벚꽃으로도 알려진 ‘겹벚꽃’은 여러 겹의 꽃잎으로 마치 연분홍색, 진분홍색 팝콘이 나무에 열린 것 같은 모습을 보여준다. ‘겹벚꽃’이 선암사뿐만 아니라 전국 각지에 개화를 시작함에 따라 상춘객들 역시 꽃놀이를 한 번 더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NSP통신 구정준 기자 gu2828@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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