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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볼까

추석 연휴, 온 세대가 함께하는 유일한 관광지 ‘경주’

NSP통신, 권민수 기자, 2018-09-20 14:33 KRD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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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위 추석, 경주로 떠나는 가을 여행... 가을 여행, 아이템이 넘쳐

NSP통신-경주 교촌마을 풍경. (경주시)
경주 교촌마을 풍경. (경주시)

(서울=NSP통신) 권민수 기자 = 추석 연휴가 다가오면서 온 가족이 함께 가을을 만끽할 수 있는 여행지를 모색하고 있다면 짧은 기간 다양한 관광과 체험을 할 수 있는 경주가 있다.

경주시와 경주문화재단에서는 추석을 맞아 전통문화공연 시리즈 ‘추석 60분’을 진행한다.

‘추석 60분’은 지역 예술인들의 숨겨진 명품전통공연을 찾아보는 컨셉으로 전통시장 온누리상품권(1만원권)을 관객 60분(명)에게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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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당일 24일에는 첨성대에서 가람예술단과 신라선예술단 공연이 오후 7시 열리고, 25일 오후 3시 교촌한옥마을에서 신라천년예술단과 신라소리연희단이, 오후 7시 다시 첨성대에서 정순임민속예술단 세천향, 현무용단, 신라향가 박덕화정가보존회의 공연이 이어진다.

26일 오후 1시와 3시 교촌한옥마을에서 전통연희극단 두두리, 너울무용단 등 지역의 국악, 연극, 무용인들이 출연하는 창작극 ‘신라오기’가 펼쳐진다. 신라오기는 최치원 선생의 향악잡영(鄕樂雜詠)에 나오는 신라시대 다섯 가지 놀이를 해학으로 풀어낸 마당극이다.

경주세계문화엑스포공원에서는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경주타워 옆 선덕광장에서 다양한 체험마당과 공연마당이 무료로 펼쳐진다. 엑스포공원 대표 상설공연인 넌버벌 퍼포먼스 ‘플라잉’은 추석연휴기간 40% 할인 행사를 가진다. 한복을 입고 입장하면 60%까지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국립경주박물관도 한가위 전통민속놀이 한마당을 준비했다. 연휴기간 내내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투호놀이, 윷놀이, 제기차기 등 아이와 함께하면 더울 즐거운 민속놀이 체험을 즐길 수 있다.

그 외에도 오는 25일부터 26일까지 어린이들이 즐길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 되어 있다.

NSP통신-경주 남산 삼릉 소나무 숲. (경주시)
경주 남산 삼릉 소나무 숲. (경주시)

최근 tvN 인기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의 촬영지로 더욱 유명해진 삼릉숲. 알쓸신잡의 김영하 작가가 말했듯 왕릉이 지킨 소나무 숲, 그 신화적 분위기를 느껴보자.

소나무 사이로 쏟아지는 빛 내림을 보려면 아침 일찍 해 뜰 시간이 좋다. 경주를 좀 더 제대로 보고 싶다면 삼릉주차장에서 상선암을 거쳐 금오봉을 오르는 2.5km의 남산 등산코스를 추천한다.

핑크뮬리 만바한 첨성대 동부사적지를 조금만 벗어나면 골목마다 돌담이 멋스럽게 이어지고 고가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는 교촌 한옥마을을 만난다.

교촌이라는 이름은 ‘향교가 있는 마을’을 뜻한다. 한국의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대표하는 경주 최부자의 고택을 비롯해 멋스런 가옥과 맛집이 즐비하다. 한복을 입고 돌아다니면 즐거움이 두 배가 된다.

주변으로 최근 새 단장을 마친 천마총이 있는 대릉원, 왕경복원 발굴이 한창인 월성, 고대 신라 교량 건축기술의 백미 월정교, 젊은이들로 북적이는 핫 플레이스 황리단길이 가까이 있어 깔끔한 여행코스로 더할 나위없다.

NSP통신-경주 양동마을 전경. (경주시)
경주 양동마을 전경. (경주시)

한편 신라 유물과 유적으로 대표되는 경주지만 우리나라에서 가장 한국적인 마을로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유산인 양동마을이 있다.

전통 민속마을 중 가장 큰 규모와 오랜 역사를 가진 조선시대 대표적인 동성(同姓)취락인 양동마을은 다소 상업적이고 퓨전한 면이 없지 않은 다른 한옥마을들과는 달리 때 묻지 않은 천혜의 자연환경 속에서 오백여년 넘는 세월동안 월성 손씨와 여강 이씨 종가가 삶과 문화, 전통을 이어가고 있는 곳이다.

여행의 완결을 위해서는 양동마을에서 7km 정도 떨어진 옥산서원도 둘러볼 것을 추천한다.

조선시대 성리학의 대가로 추앙받는 회재 이언적 선생의 학문을 기리는 단아한 옥산서원은 서원 앞으로 흐르는 옥산천 주변 풍광이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특히 회재 선생이 말년을 보낸 독락당(보물413호)은 자연과 어우러진 한옥건물이 보여주는 최고의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NSP통신/NSP TV 권민수 기자, kwun5104@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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