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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유통업계동향

현대百·빙그레·동원, 연말 ESG 성적표 ‘A’…식품계, ‘미리 크리스마스’·오리온, 희망봉 넘은 ‘꼬북칩’

NSP통신, 옥한빈 기자, 2025-11-20 17:32 KRX5 R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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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프 = 옥한빈 기자)

(서울=NSP통신) 옥한빈 기자 = 연말이 다가올수록 식품·유통업계는 이미지 재단장에 바쁘다. ESG 무대에서는 현대백화점그룹·빙그레·동원그룹이 나란히 ‘A급 성적표’를 과시했다. 소비 시장에서는 엔제리너스·하이트진로가 홀리데이 신제품을 연이어 선보이며 ‘미리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주도했다. CJ제일제당은 건강 전문관 ‘라임’을 론칭하며 라이프스타일 공략에 나섰다. 한편 오리온 꼬북칩은 남아공·UAE 진출로 5대륙 진입을 완료하며 K스낵의 글로벌 외연을 다시 확장했다.

◆현대백화점그룹, KCGS 평가 12개 상장사 통합 A등급 이상 획득

현대백화점그룹이 올해도 ESG 성적표에서 훈훈한 업계 분위기를 주도했다. 한국ESG기준원(KCGS) 평가에서 13개 상장사 중 12곳이 통합 A 이상 등급을 받으며 ESG 경영을 몸소 증명한 셈이다. 특히 현대백화점은 유통업계 최초로 3년 연속 A+를 따내며 ESG계의 ‘모범생’ 타이틀을 굳혔다. 온실가스 감축, 비닐 재활용 체계 구축, 고객 참여형 친환경 캠페인 등 실질적인 환경 활동이 좋은 평가로 이어졌다. 눈에 띄는 건 그룹 내 헬스케어 계열사 현대바이오랜드의 첫 A+ 등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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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그레, 한국ESG기준원 ESG 평가 7년 연속 통합 ‘A등급’ 획득…ESG도 ‘지속가능’

빙그레 역시 한국ESG기준원(KCGS)의 2025년 평가에서 7년 연속 통합 A등급을 받았다. 바닐라 아이스크림처럼 흔들림 없는 ESG 성적표다. 환경 A, 사회 A+, 지배구조 B+로 고르게 점수를 채우며 안정적인 지속가능경영 체력을 다시 한 번 증명했다. 빙그레는 온실가스 감축과 폐기물 관리, 친환경 패키징 전환 등을 중장기 전략으로 꾸준히 실행해 왔다. 특히 요플레 드링크 용기 개선은 대한민국 패키징 대전 수상으로 이어지며 노력의 흔적을 눈에 보이게 만들었다. 냉동탑차 전기차 전환, 협력사 ESG 컨설팅 등 공급망까지 영역을 확장하는 모습도 돋보인다. 독립유공자·국가유공자 후원 활동도 꾸준히 이어지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드러냈다.

◆동원그룹, 상장 계열사 모두 ESG 평가 종합 A등급 획득

동원그룹도 한국ESG기준원(KCGS) 2025 평가에서 상장 계열사 전원이 종합 A등급을 받았다. 특히 동원산업은 지배구조 등급이 두 계단 뛰어오르며 그간 손봐온 이사회 체계와 주주정책이 효과를 본 것으로 풀이된다. 동원산업은 동원F&B를 완전 자회사로 편입해 중복 상장 문제를 정리했고 중간 배당 도입 등 주주친화 행보로 점수를 채웠다. 대외적으로는 참치 조업 방식 두 가지 모두에서 국내 최초로 MSC 인증을 따내며 환경 분야에서도 존재감을 강조했다. 계열사 사업장에는 고효율 냉동공조 시스템(HVAC)을 적용해 탄소 배출을 줄이고 인도네시아 유학생 프로그램 등 해양 인재 육성에도 힘을 싣는 중이다.

◆엔제리너스, ‘홀리데이 무드’ 크리스마스 시즌 제품 3종 출시

롯데GRS가 운영하는 엔제리너스가 홀리데이 무드를 담은 크리스마스 시즌 메뉴 3종을 공개했다. 이번 신제품은 겨울 제철 식재료와 크리스마스 감성을 결합한 ‘제철코어’ 콘셉트로 구성됐다.이에 따라 겨울 제철과일 제주 한라봉을 활용한 제주 한라봉 뱅쇼가 있고, 크리스마스 느낌을 물씬 풍기는 윈터 스노우 토피넛 라떼, 피스타치오 크림푸딩 케이크도 준비했다. 또한 시즌 출시일에 맞춰 ‘그래인스 쿠키 선물세트’도 한정 판매한다. 쿠키 6종이 개별 포장으로 구성돼 있으며, 덴마크 일러스트레이터 마리아 밀렌코가 참여한 틴케이스 디자인을 적용해 선물용 수요를 겨냥했다.

◆하이트진로, ‘블랙껍’으로 일품진로 겨울 마케팅…겨울 에디션 출시

하이트진로가 겨울 시즌 마케팅을 강화하기 위해 일품진로 겨울 에디션을 선보였다. 최근 MZ세대 사이에서 한국 전통문화 기반 굿즈가 인기를 얻는 흐름을 반영해 새 에디션은 눈 내린 소나무를 배경으로 연을 날리는 캐릭터 ‘블랙껍’을 라벨 디자인에 적용했다. 기존 제품과 동일한 용량·도수(375ml, 25도)를 유지하면서 계절감을 더한 디자인 요소로 차별화를 꾀했다. 이번 시즌에는 일품진로 3병과 전용 온더락잔 2개를 구성한 겨울 에디션 선물세트도 처음으로 출시된다.

◆CJ제일제당, CJ더마켓에 헬스&웰니스 전문관 ‘라임’ 론칭

CJ제일제당이 공식몰 CJ더마켓에서 라이프스타일 콘텐츠 플랫폼 ‘라임(Lime)’을 론칭했다. 이는 CJ더마켓 모바일 앱에서만 제공되는 헬스&웰니스 전문관으로 최근 소비자들 사이에서 건강한 식생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트렌드를 반영해 기획됐다. 라임을 통해 주기적으로 새로운 테마를 공개하고 이에 관한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는 동시에 맞춤형 제품 조합과 레시피 추천을 통해 고객들이 더욱 쉽고 편리하게 제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취지다.

◆오리온 꼬북칩, 남아프리카공화국·UAE 시장 진출…‘K-스낵로드’ 확장

오리온이 꼬북칩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 확장을 본격화하고 있다. 최근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아랍에미리트(UAE) 진출이 확정되면서 아시아·미주·유럽·오세아니아에 이어 아프리카까지 5대륙 판로를 열었다. 현재 꼬북칩은 미국·프랑스·남아공 등 총 30개국에서 판매 중이다. 특히 남아공에서는 현지 주요 유통 파트너 SPAR와 협업해 300여 개 프리미엄 매장에서 콘스프·초코츄러스·카라멜팝콘 3종 판매를 시작했다. 지난 6월 아프리카 푸드 쇼 참여 후 계약이 빠르게 성사된 만큼 현지 반응도 긍정적인 것으로 전해진다. SPAR 외에도 복수의 대형 유통사와 추가 입점이 논의되고 있어 K스낵의 글로벌 외연은 더욱 확장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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