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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보원, ‘FISCON 2025’서 금융분야 기술 혁신 속 ‘신뢰’ 강조

NSP통신, 임성수 기자, 2025-11-20 17:01 KRX2 R3
#금융보안원 #FISCON2025 #인공지능(AI)에이전트 #원화스테이블코인(STO) #금융분야규제개선

‘FISCON 2025’ 20일 열려… 박상원 금보원장 “AI활용 금융보안, 안전 변화 필요” 역설
AI·STO 전문가, “산업 성장 위한 적절한 규제 적용 필요” 지적

NSP통신-임우형 LG 인공지능 연구원장이 금융보안원이 주최한 여의도 콘레드 서울 호텔에서 개최된 FISCON 2025에서 에이젠틱 인공지능(Agentic AI)으로 진화하는 글로벌 금융시장의 새로운 흐름을 주제로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 = 임성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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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우형 LG 인공지능 연구원장이 금융보안원이 주최한 여의도 콘레드 서울 호텔에서 개최된 ‘FISCON 2025’에서 ‘에이젠틱 인공지능(Agentic AI)으로 진화하는 글로벌 금융시장의 새로운 흐름’을 주제로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 = 임성수 기자)

(서울=NSP통신) 임성수 기자 = “기술 발전이 금융의 모습을 빠르게 바꾸고 있지만 금융의 본질은 언제나 신뢰다.”

박상원 금융보안원장은 20일 서울 여의도 한 호텔에서 열린 ‘FISCON 2025’ 개회사를 통해 이같이 말하고 금융업권의 인공지능(AI) 활용은 핵심 리스크이자 경쟁력의 근간이 될 것이라며 금융보안의 안전한 변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금보원 주최로 진행된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금융당국의 신뢰 유지를 위한 안전한 금융 혁신 기조가 이목을 끌었다. 특히 금융위원회의 금융분야 AI운영 가이드라인 개정이 수개월 째 지연되고 있는 가운데 업계의 빠른 기술 도입을 위한 적절한 규제 확립에 대한 촉구도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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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는 지난해 12월 생성형 인공지능의 급격한 발전에 따른 금융분야 인공지능 운영 가이드라인 개정안 마련의 필요성을 인정해 올 상반기 개정을 예고했다. 하지만 반년 가까이 표류 중에 있다.

이와 관련해 금융위 관계자는 이달 초 “해당 가이드라인을 법적 토대 위에 마련하기 위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AI 시행령’을 기다리는 상황”이라며 연내 개정 가능성은 낮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행사에서는 인공지능·STO 관련 전문가들이 기조·특별강연을 통해 안전한 금융 혁신에 동의하면서도 산업의 성장속도를 고려한 발 빠른 대처의 중요함을 강조했다. 이들은 해당 기술의 성장 속 금융업계 우려에 대해서도 개선안을 제시하며 국내 금융업계의 기술·제도적 변화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임우형 LG 인공지능 연구원장은 ‘에이젠틱 인공지능(Agentic AI)으로 진화하는 글로벌 금융시장의 새로운 흐름’을 주제로 한 기조강연에서 “국가·기업·개인 간 경쟁에서 인공지능이 핵심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며 “금융권 역시 회계·리스크관리 등 전반에 인공지능이 이미 적용되고 있는 만큼 보안·데이터 품질 등 고려사항을 명확히 하고 대응책을 마련하는 것이 당면과제”라고 말했다.

최재붕 성균관대학교 교수도 특별강연을 통해 ‘안전한 금융 인공지능 혁신 전략’을 주제로 대규모 자본 이동과 투자 트렌드의 변화가 글로벌 산업의 중심이 인공지능으로 빠르게 이동 중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최 교수는 “인공지능 산업으로의 거대 자본유입이 닷컴버블을 상기시킨다는 금융권의 우려는 알고 있으나 인공지능이 우리 삶에 실제적 성과와 함께 문명의 발전 방향임은 이미 입증됐다고 생각한다”라며 “보수적 규제만 고수할 경우 시장 경쟁력 하락으로 핵심 인재와 정보가 해외로 빠져나가는 것은 피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날 컨퍼런스에서는 원화 스테이블코인 도입을 위한 기술·제도적 과제도 제기됐다.

서병윤 DSRV 공동대표는 ‘스테이블코인이 바꿀 금융의 미래’ 강연에서 원화 스테이블코인 생태계 안착을 위해 ▲자금세탁·테러자금 방지 등 규제 충족 ▲체인 간 상호운용성 확보 ▲표준화 및 은행·PG·핀테크 간 연계 필요성을 주요 과제로 꼽았다.

서병윤 대표는 “스위프트(SWIFT) 기반 국제송금은 고객 입력, 은행 검증, 한국은행 결제 등 복잡한 단계를 거쳐 최소 1영업일 해외송금의 경우 2~5영업일이 소요된다”며 “스테이블코인은 인터넷과 디지털 지갑만 갖춰져 있다면 실시간 송금 및 즉시 결제가 가능해 결제 산업의 체질을 바꿀 수 있다”고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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