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NSP통신) 옥한빈 기자 = 전국 더본코리아 가맹점주와 예산상설시장 상인들이 19일 오후 2시30분께 서울 전국가맹점주협의회(전가협) 사무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가협과 일부 유튜버의 ‘허위 주장과 왜곡 여론몰이’를 강하게 규탄했다.
이번 집회는 최근 연돈볼카츠 점주 등 전가협 소속 소수 점주들의 주장과 유튜버 영상이 사회적 확산을 되며 더본코리아 전체 브랜드 이미지와 일반 점주의 영업에 타격을 줬다는 문제 제기가 이어지면서 마련됐다.
이번 시위를 주관한 더본코리아 상생협의회는 더본코리아 산하 11개 브랜드(빽다방·역전우동·롤링파스타·연돈볼카츠·홍콩반점·한신포차·새마을식당·빽보이피자·막이오름·본가·돌배기집) 점주 약 3000명이 속해 있다. 또한 이번 시위에 함께한 예산상설시장 상인모임은 약 500명이 소속된 단체다.
◆“전가협 소속 5명 주장으로 3000명 삶 흔들어”…점주들 집단 반발

더본 점주들은 전가협이 ‘가맹점주 전체’를 대표하지 못하며 실제로는 전가협에 소속된 점주는 연돈볼카츠 1개 브랜드 소속 점주 5명뿐 이라는 입장이다.
점주단은 “전국 3000명 점주와 가족들의 생계가 걸린 문제임에도 전가협과 일부 유튜버가 더본코리아를 고의적으로 ‘악덕기업’으로 몰아붙이고 있다”며 “정작 피해를 입는 것은 일상적으로 장사하며 생계를 유지하는 진짜 점주들”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특히 지속적으로 확산되는 부정적 콘텐츠로 인해 일부 매장은 손님 발길이 끊기고 매출이 급감하는 상황까지 발생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실제로 홍콩반점을 운영하는 점주 A씨는 “오재나를 비롯한 유튜버들의 영상 이후 이전에 비해 매출이 약 30% 급감했다”라며 “그래도 참고 기다렸으나 지금까지 멈추지 않고 방송국 앞에서 백 대표가 촬영한 ‘프로그램 방영(남극의 셰프)’ 규탄 기자회견까지 열었다”고 심정을 토로했다.
◆예산상설시장 상인들, “유튜브에 출연한 예산시장 측 인물은 실제 상인도 아니야”

이번 시위에 동참한 예산상설시장 상인들도 전가협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해당 상인들의 말에 따르면 유튜브에 출연한 예산시장 대표격의 인물은 해고된 전 ‘상인모임 사무국장’으로 실제 상인이 아니다.
예산시장에서 꽈배기 집을 운영하는 상인 B씨는 “허위주장이 가득한 유튜브를 보고 너무 화가났다”라며 “이제 막 시장 상황이 다시 좋아지는 중인데 반복된 이미지 훼손에 너무 지친다”고 말했다.
한편 전가협 측은 지난 11일 연돈볼카츠가맹점주협의회, 대한가맹거래사협회, 참여연대와 함께 MBC 신사옥 앞에서 ‘가맹사업 구조적 문제 해결 없는 백종원 대표 MBC방송 복귀 편성 철회 촉구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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