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NSP통신) 정송이 기자 = 제약·바이오업계에서 대규모 수주와 신약 계약 소식이 잇따랐다. 3분기 실적 개선과 글로벌 시장 선전이 이어졌으며 차세대 백신과 세포치료제 개발 성과도 나타났다. 기업들은 생산 역량 강화와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해 지속 성장을 추진하고 있다.
 ◆3분기 매출 2.5배 증가…IDT 실적 기여·자체 백신 판매 호조
 SK바이오사이언스가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1508억원과 영업손실 19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약 2.5배 증가하고 영업손실은 50% 이상 축소됐다. 자회사 IDT 바이오로지카의 생산 효율화와 스카이셀플루 등 자체 백신의 판매 호조가 성장을 견인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21가 폐렴구균 백신 등 차세대 백신 개발과 글로벌 CDMO(위탁개발생산) 사업 확장을 통해 지속 성장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3분기 매출 1059억원·영업익 474억원 달성
 휴젤이 3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액 1059억원, 영업이익 474억원, 순이익 380억원을 기록하며 2분기 연속 매출 1000억원을 달성했다. 보툴리눔 톡신과 HA필러의 글로벌 시장 선전으로 해외 매출 비중이 80%에 달했다. 특히 글로벌 빅4 시장(미국·중국·유럽·브라질)이 전체 매출의 45%를 차지하며 실적을 견인했다. 휴젤은 학술 세미나와 마케팅 활동 강화를 통해 시장 경쟁력을 높여간다는 계획이다. 
 ◆미국 바이오텍 회사와 자가면역질환 신약 계약…최대 1조620억원
 셀트리온이 미국 바이오텍 회사와 자가면역질환 치료 신약 후보물질 2종에 대한 독점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총 계약 규모는 최대 약 1조 620억원이다. FcRn 억제제 기전을 활용한 이번 파이프라인은 병인성 자가항체를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차세대 치료제로 주목받고 있다. 셀트리온은 자가면역질환 분야 역량을 바탕으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한다는 계획이다.
 ◆CAR-NK 세포치료제 임상 중간 결과, ASH 2025 구두 발표 선정
 지씨셀이 개발 중인 CD5 CAR-NK 세포치료제 GCC2005의 임상 1a상 중간 결과가 미국혈액학회 연례 학술대회 구두 발표로 선정됐다. 재발·불응성 림프종 환자 대상 평가 결과 중대한 이상반응 없이 객관적 반응률 60%를 기록했다. 지씨셀은 고용량 단계 연구를 진행하며 향후 글로벌 2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연간 수주 5조5천억원 돌파…창립 이후 최대 실적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올해 공시기준 누적 수주액 5조 5193억원을 기록하며 10개월 만에 전년도 연간 수주액을 넘어섰다. 창립 이후 최대 규모다. 유럽 제약사와 약 2759억원 규모의 CMO(위탁생산) 증액 계약을 체결하며 올해 신규 및 증액 계약이 총 8건으로 늘었다. 5공장 가동으로 총 78만 4000L의 최대 생산능력을 확보하고 99% 배치 성공률로 품질 경쟁력을 입증하며 글로벌 상위 제약사 20곳 중 17곳을 고객사로 확보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생산 역량 강화를 통해 성장 동력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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