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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유통업계동향

현대·롯데, 3Q 성적표 ‘희비교차’…동반성장지수, 농심·제일제당 ‘최우수 명예’ 하이트진로, 쌀도 ‘내돈내산’

NSP통신, 옥한빈 기자, 2025-11-04 17:28 KRX5 R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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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프 = 옥한빈 기자)

(서울=NSP통신) 옥한빈 기자 = 3분기 식품·유통업계 실적이 공개되며 기업 간 온도차가 뚜렷해졌다. 현대그린푸드는 3년 연속 안정적 성장세를 이어가며 내실형 기업으로 자리 잡았지만, 롯데웰푸드는 매출 증가에도 수익성이 악화되며 수익 구조 개선 과제가 남았다. 시장 성장률이 둔화된 가운데 ‘효율’이 각 기업의 생존 척도로 부상하는 모습이다. 한편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는 농심과 CJ제일제당이 ‘최우수 명예기업’에 선정되며 업계의 모범 사례로 꼽혔다. 하이트진로는 자체 개발한 전용 쌀 품종으로 지역 농가 상생을, 현대면세점은 ‘페이스페이’ 도입으로 편의성을 강화했다. 롯데백화점은 안전 경영으로 정부 포상을 받으며 ESG 흐름에 발맞췄다. 실적의 명암은 갈렸지만 혁신과 책임을 중심으로 한 ‘질적 성장’이 업계 전반의 새 과제로 자리잡고 있는 모습이다.

◆현대그린푸드, 3Q 매출 6171억·영업익 445억 전년비 모두↑…최근 3년 꾸준한 ‘상승세’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종합식품기업 현대그린푸드(453340)의 올해 3분기 잠정 실적이 공개됐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전년동기 대비 상승했다. 최근 3년 3분기 실적을 비교해보니 역시 지속적인 상승세로 올해 전망도 ‘청신호’가 켜졌다. 올해 3분기 현대그린푸드는 매출 6171억 원, 영업이익 445억 원을 기록하며 각각 2.6%, 16.1% 성장했다. 당기순이익은 375억 원으로 전년동기 305억 원에 비해 22.85%가 상승하며 저력을 보여줬다. 한편 현대그린푸드의 실적은 단발성이 아닌 지속성이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최근 3년간 3분기 실적을 비교해보니 매출이 2023년 5745억 원, 2024년 6016억 원, 2025년 6171억 원으로 꾸준히 상승했다. 영업이익도 2023년 283억 원, 2024년 383억 원, 2025년 445억 원으로 성장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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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웰푸드, 3분기 매출 7.3%↑·영업익 8.9%↓…지속 하락세에 ‘우려’

빙·제과 업계의 대표주자 롯데웰푸드(280360)의 올해 3분기 잠정 실적이 공개됐다.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상승했지만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하락했다. 최근 3년 3분기 실적을 비교해보니 역시 매출은 상승, 영업이익은 하락세가 지속되는 모양이 기록돼 우려점을 남기게 됐다. 롯데웰푸드(대표 이창엽)의 3분기 매출은 1조1567억 원으로 전년동기 1조784억 원에 비해 7.3% 상승했다. 영업이익은 692억 원으로 전년동기 760억 원에 비해 8.9% 하락했다. 특히 누계 실적의 경우 상반기 부진이 더해져 영업이익은 전년비 32.1%가 줄어 올해 걱정을 더했다. 롯데웰푸드의 최근 3년(2023년~2025년) 3분기 기준 실적을 살펴보면 매출액 2023년 1조865억 원에서 2025년 1조1567억 원으로 상승세를 나타냈지만 영업이익은 2023년 806억 원에서 2024년 760억 원, 2025년 692억 원으로 꾸준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동반성장지수 발표…농심·제일제당 ‘최우수 명예기업’ 등 업계 8곳 ‘최우수’ 선정

동반성장위원회(이하 ‘동반위’)는 지난달 31일 켄싱턴호텔 센트럴파크홀에서 제84차 동반위를 개최하고 ‘2024년도 동반성장지수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24년도 공표기업은 대‧중견기업 230개사다. 이번 발표로 3년 이상 최우수 등급을 받은 기업 중 식품·유통업계 기업은 농심(6년), CJ제일제당(4년)이다. 업계 중 이번 최우수 등급 획득 기업은 ▲농심 ▲롯데GRS ▲롯데백화점 ▲롯데웰푸드 ▲BGF리테일 ▲CJ제일제당 ▲GS리테일 ▲LG생활건강 등이다.

◆하이트진로, ‘일품진로쌀’로 정체성과 상생 ‘드라이브’

하이트진로는 증류식 소주의 발효 특성과 향미 구현에 최적화된 쌀 품종을 선정, 시험재배까지 완료하고 상표를 출원했다. 이번에 재배된 품종 ‘주향미’는 국립식량과학원이 개발한 신품종으로 하이트진로와 함께 양조 특성을 평가하여 증류식 소주 제조에 특화된 전용쌀로 선정했다. 이는 일품진로의 원료 경쟁력을 강화하고 대한민국 증류식 소주의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한 목적이다. 또한 국내 쌀 소비 진작에 기여하고 지역 농가와의 상생도 지속 실천한다는 계획이다.

◆현대면세점·토스, 얼굴 인식 결제 도입…‘페이스페이’ 프로모션도 추진

현대백화점 그룹의 토스뱅크 협업이 전사적인 확장으로 편의성 증대가 눈에 띈다. 현대면세점은 인천공항점에 ‘페이스페이’를 도입한다. 지난 8월에는 현대벤디스가 토스플레이스와 제휴를 맺고 ‘식권대장’ 앱을 통한 QR 간편 결제 서비스를 선보이기도 했다. 토스 페이스페이는 얼굴 인식만으로 결제가 가능한 비대면 간편결제 서비스다. 별도의 카드나 휴대폰 없이 단 몇 초 만에 결제가 완료되는 것이 특징이다. 복잡한 인증 절차 없이 등록된 얼굴 정보만으로 신속하게 결제할 수 있어 출국객에게 특히 편리하다는 설명이다. 양사는 시스템 개발과 테스트를 거쳐 이르면 연내 인천공항점 전 매장에 페이스페이를 도입할 방침이다.

◆롯데백화점, ‘제24회 대한민국 안전대상’서 2관왕 영예

롯데백화점이 지난 3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24회 대한민국 안전대상에서 행정안전부장관상과 소방청장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이 시상식에서 롯데몰 김포공항점과 롯데백화점 동탄점이 각각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 롯데몰 김포공항점은 최근 4년간 무재해, 무사고를 기록하고 재난 및 안전 관리 협의회를 구성해 화재 발생에 대한 신속한 대응 체계를 확립했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아 유통 기업 중에서는 유일하게 행정안전부장관상을 받았다. 또한 소방청장상을 수상한 롯데백화점 동탄점은 점장 주관 특별 소방 교육, 전직원 비상 대피 훈련 등 실질적인 교육 훈련에 집중했고 전 층 습식 스프링클러, 아날로그 감지기 설치 등 화재 대응 시스템 구축에도 힘써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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