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문석희 기자 = 셀트리온이 자사주 매입과 소각 등으로 주주가치 제고를 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올해만 여섯 차례 자사주 매입을 진행했다. 약 9000원의 자사주 소각도 예고했다.
이는 글로벌 제약업계의 불안정한 상황으로 인해 기업가치가 떨어지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 앞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의약품 관세 부과를 예고하고 의약품 가격 인하를 위한 최혜국대우(MFN) 정책을 도입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셀트리온의 올해 누적 매입 규모는 약 5500억원에 달한다. 지난해 매입 규모인 약 4360억원 이미 훌쩍 뛰어넘은 수치다.
셀트리온은 이사회를 통해 약 1000억원 규모의 추가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 이번에 매입하는 자사주는 64만 9351주로 매입은 오는 21일부터 장내매수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여기에 최근 셀트리온그룹 서정진 회장과 지주사인 셀트리온홀딩스, 그룹 내 계열사 셀트리온스킨큐어가 각각 500억원, 1000억원, 500억원 규모의 주식 취득을 결정하며 책임경영 행보를 보이고 있다.
셀트리온 임직원도 우리사주 매입에 나서고 있다. 현재 진행 중인 우리사주 규모는 약 400억원 규모로 회사의 현재 주가가 내재된 기업가치보다 저평가됐다는 판단에 따라 자발적으로 동참하는 모습이다.
회사가 매입하는 자사주와 대주주·임직원이 시장에서 매입하는 셀트리온 주식의 총 합산 규모는 약 8000억원에 달한다.
셀트리온은 자사주 매입뿐만 아니라 소각에도 적극적이다. 회사가 올해 1월 이후 이미 소각을 완료했거나 소각을 결정한 자사주의 총 규모는 약 9000억원이다. 지난해 약 7000억원 규모의 소각 주식을 큰 폭으로 넘어섰다.
회사는 앞으로도 대내외 불안정한 시장 상황에 따라 기업의 가치 저평가가 이어질 경우 자사주 매입과 소각 등 주주친화정책을 적극적으로 펼쳐 주주들의 이익 보호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특히 ‘올해 매입한 자사주는 모두 소각한다’는 주주와의 약속도 충실히 이행하고 있으며 추가 자사주 소각 결정도 올해 안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기업가치가 저평가되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자사주 매입을 추가로 진행하며 주주가치 제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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