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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카드승인금액 증가율 둔화…“민간소비 회복세 미약”

NSP통신, 김빛나 기자, 2016-05-25 06:00 KRD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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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자료제공=여신금융연구소)
(자료제공=여신금융연구소)

(서울=NSP통신) 김빛나 기자 = 지난 4월 카드 승인금액이 전년 보다 6.9% 늘어난 것에 그치며 증가율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가계부채와 주거비 부담 증가 등이 소비를 제약한 것으로 풀이된다.

여신금융연구소가 25일 발표한 ‘2016년 4월 카드승인실적 분석’에 따르면 지난 달 전체카드 승인금액은 58조5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6.9% 증가했다. 전년동월증가율(15.4%)보다 8.5%포인트(p) 감소한 수치다.

공과금을 제외한 전체카드 승인금액은 51조1000억원으로 전년동월대비 7.9% 증가해 전년동기보다 0.9%p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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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공과금을 제외한 순수개인카드승인금액은 42조5000억원으로 8.8% 증가하며 전년동월증가율(7.8%) 대비 1.0%p 상승에 그쳤다. 이는 민간소비 회복세가 미약함을 의미한다.

정채중 여신금융연구소 연구원은 “소비자심리지수는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으나 가계부채 및 전세가격 상승에 따른 주거비 부담 증가 등 구조적 요인들이 소비를 제약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4월 공과금서비스 전체카드 승인금액은 6조9600억원으로 전년보다 0.5% 감소하며 2014년 6월 이후 23개월만에 하락세로 전환했다.

정 연구원은 “카드를 이용한 공과금납부가 확대되면서 공과금서비스 승인금액은 증가할 것으로 보이지만 지난해 공과금서비스 승인금액이 큰 폭으로 증가했던 기저효과가 사라지면서 증가속도는 다소 완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밖에 5월부터 개정되는 토익(TOEIC)시험의 영향으로 외국어학원 승인금액은 전년동월대비 12.1% 증가한 1216억9000만원을 기록했다.

주요 유통업종(백화점, 대형할인점, 슈퍼마켓, 편의점)의 전체카드승인금액은 7조8300억원으로 승인금액증가율은 전년동월 승인금액증가율(12.5%) 보다 1.4%p 하락한 11.1%로 집계됐다.

NSP통신/NSP TV 김빛나 기자, kimbn@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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