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지난 6월말 국내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은 0.59%로 전분기말과 유사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신규발생 부실채권은 6조 4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4000억원 증가했다.
5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5년 6월말 국내은행의 부실채권 현황(잠정)’에 따르면 6월말 국내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은 0.59%(6조 6000억원)로 집계됐다.
부실채권은 기업여신 13조 1000억원(0.72%)으로 전년 동기 대비 1조 5000억원 늘었고 가계여신 3조 2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000억원 증가했다. 신용카드채권은 3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00억원 증가했다.
부실채권비율은 대기업여신(0.41%)은 전분기말 대비 0.04%p 하락했고 중소기업여신(0.90%)은 전분기말 대비 0.01%p 상승했다. 가계여신 부실채권비율(0.32%)은 전분기말과 유사했다.
대손충당금 잔액은 27조 4000억원으로 전분기말(28조 4000억원) 대비 1조원 감소했다. 6월말 대손충당금적립률은 165.5%로 전분기말 대비 5%p 하락했다.
5대 시중은행 중에서 부실채권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하나은행과 국민은행(0.35%)이다. 전년 동기 대비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곳은 하나은행(0.12%p)이다.
2분기 신규발생 부실채권은 6조 4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4000억원 증가했다. 기업여신 신규부실은 4조 9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4000억원 증가했다. 대기업은 전분기 대비 1000억원 감소한 4000억원, 중소기업은 전분기 대비 5000억원 증가한 4조 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가계여신 신규부실은 1조 4000억원으로 전분기와 유사했다.
2분기중 부실채권 정리규모는 6조 5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조원 증가했다. 매각 2조 5000억원, 대손상각 1조 6000억원, 여신 정상화 1조 1000억원, 담보처분을 통한 여신회부 1조원 순이다.
금감원은 “부실채권비율 상승세가 약화됐음에도 불구하고 대손충당금적립률은 하락했으나 과거에 비해서는 여전히 양호한 수준”이라며 “향후 신용위험 확대가능성에 대비해 지속적으로 부실채권 관리 및 대손충당금 적립 강화를 유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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