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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보험개발원)

(서울=NSP통신) 김빛나 기자 = 어린이 교통사고 피해가 매년 10만 건이 넘게 발생하고 있으며, 특히 가정의 달인 5월과 여름방학철인 8월에 발생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보험개발원(원장 김수봉)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어린이(만 12세이하) 교통사고와 관련한 자동차보험 대인사고 피해 현황을 분석한 결과, 연간 어린이 교통사고 피해자수가 연간 10만 명을 상회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어린이 교통사고 피해자수는 지난해 감소추세로 전환됐으나 이는 전체 사고 피해자수 감소에 따른 것으로, 전체 피해자수 대비 어린이 피해자수 비중은 계속해 증가한 것.

이중 초등학교 1~2학년 등 저학년 사고피해 및 사망자가 많았다. 전체 사고피해건수는 1학년, 2학년, 3학년 순으로 많았으며, 사망자수는 2학년, 1학년, 미취학아동 순으로 많게 나타났다.

보험개발원은 저학년의 경우 초등학교 입학이후 활동반경은 크게 넓어지지만, 집중력이 떨어지고 보호자의 지원도 약화되기 쉽기 때문이라 진단했다.

(자료제공=보험개발원)

한편 어린이 교통사고는 특히 5월과 8월에 많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어린이 사고피해건은 활동량이 많은 5월~10월 사이에 다발하고 있으며, 특히 가정의 달인 5월에도 많이 발생했다. 전체 사고는 10월(9.1%) 및 11월(9.0%)이 많았으나, 어린이 사고는 5월(9.5%)과 8월(10.5%)이 많았다.

주말 어린이 사고피해건은 평일의 약 두 배 수준을 보였다. 전체사고는 토요일(16.4%), 금요일(15.3%)순으로 많았으나, 어린이 사고피해건은 토요일(22.5%), 일요일(20.1%)순으로 많았고, 사고 피해자 10명중 4명이 주말에 사고를 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일은 등·하교시간대에, 주말은 오후시간대 사고피해건수가 많았다. 이는 평일의 경우 학교 정규수업이후 방과후 활동이나 학원등 추가 학습후 귀가시간대(15~18시)에 사고가 많았기 때문이다.

이밖에 어린이 교통사고는 성인보다 횡단보도위반 사고건 비율이 높고, 저학년 피해자가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사고원인별로는 신호위반, 횡단보도위반 사고가 많았으며, 특히 횡단보도 위반사고으로 인한 어린이 피해는 2배이상(12.0%→25.0%) 많았다.

보험개발원 관계자는 “활동량이 많은 시간 및 계절을 중심으로 어린이 교통사고가 다발하고, 특히 저학년 횡단보도내 사고건이 많으므로 사고예방을 위한 보호자와 운전자의 각별한 주의 및 노력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NSP통신/NSP TV 김빛나 기자, kimbn@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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