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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한국은행)

(서울=NSP통신) 김빛나 기자 = 원달러 환율과 국제유가 하락의 영향을 받으며 장기간 내리막길을 보이던 수출입물가가 모두 상승세로 돌아섰다.

한국은행이 13일 발표한 ‘2015년 2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2월 수입물가는 전월대비 2.8% 상승한 82.28을 기록하며 12개월만에 상승 전환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여전히 17.8% 하락한 수준이다

한국은행은 “유가 및 원달러 환율 상승의 영향으로 수입물가지수가 상승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수입물가의 경우 원유 관련제품이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유가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2월 평균 두바이유가는 배럴당 55.69달러를 기록하며 전월(45.77달러)에 비해 21.7% 상승했다.

용도별로는 전 품목이 상승했다. 원재료는 원유 등 광산품을 중심으로 전월대비 6.6% 상승했으며, 중간재는 석탄·석유제품을 중심으로 전월에 비해 2% 올랐다. 자본재와 소비재는 각각 전월대비 0.4%, 0.6% 상승했다.

환율이 반영되지 않은 계약통화기준 수입물가 역시 전월대비 2.1% 올랐다.

수출물가 역시 전월에 비해 1.5% 상승한 83.85로 집계됐다. 수출물가는 지난 1월 82.71을 기록하며 1987년 1월(82.17)이래 28년만에 최저치를 찍은 후 2월에 반등했다.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석유제품 가격의 상승과 함께 원달러 환율도 오름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원·달러 평균환율은 지난 1월 1088.86원에서 2월 1098.40원으로 한 달간 0.9% 상승했다.

수출에서는 농림수산품과 제1차금속제품을 제외한 모든 제품이 상승했다. 농림수산품은 전월대비 0.7% 하락했으며 제1차금속제품은 0.9% 떨어졌다. 공산품은 석탄·석유 제품을 중심으로 전월대비 1.5% 상승했다.

계약통화기준 수출물가도 전월에 비해 0.8% 올랐다.

NSP통신/NSP TV 김빛나 기자, kimbn@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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