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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프 = 한국투자증권)

(서울=NSP통신) 임성수 기자 = 한국투자증권이 지난 23일 모집을 마친 종합투자계좌(IMA) 상품의 투자자 데이터 분석을 내놨다. 이번 IMA 상품 판매는 비대면 채널을 위주로 50·60대의 참여가 두드러졌다. 1000만원 미만 투자 비율 역시 30%를 넘으며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한투증권은 이번 판매에서 개인투자자들의 안정적 투자 수요 및 투자 규모의 다변화가 포착됐다고 분석했다.

이번 모집에는 개인 고객 2만 239명이 참여했다. 개인 투자자 모집 금액은 8638억원으로 집계됐다. 총모집액은 1조 590억원으로 1인당 평균 투자액은 약 4300만원이다.

가입 채널별로는 스마트폰, 비대면 등 온라인 비중이 87.7%로 압도적이었다. 다만 금액 기준으로는 온라인 비중이 40.6%에 그쳤다. 상대적으로 큰 규모의 투자는 영업점 방문 등 오프라인 채널을 통해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 고객 유입도 뚜렷했다. 모집일 직전인 12월 15일 이후 계좌를 개설한 신규 고객은 1만 830명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한국투자증권 계좌에 유입된 자금의 90% 이상을 IMA에 투자한 고객도 1만 133명에 달했다. 한투증권은 IMA 출시를 계기로 실질적인 자금 유입이 발생했다고 평가했다.

투자자 연령대별로는 50대가 33%로 가장 많았다. 이어 60대가 24%, 40대가 18% 순이었다. 70대 이상은 11%, 30대는 9%, 20대 이하는 5%로 집계됐다. 안정적인 자산운용 수요가 높은 중장년층의 참여가 두드러졌다.

투자 금액 구간별로는 1000만원 미만이 34%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1000만원 이상 3000만원 미만은 24.3%, 3000만원 이상 1억원 미만을 27.1%로 나타났다. 1억원 이상 3억원 미만은 12.7%, 3억원 이상 10억원 미만은 1.6%, 10억원 이상은 0.3%였다. 고액 자산가뿐 아니라 다양한 투자 규모의 개인투자자가 고르게 참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가입자들의 기존 투자 경험에서는 국내 채권 투자 경험 보유 비중이 47.3%로 가장 높았다. 펀드 투자 경험도 일반 투자자 평균을 웃돌았다. 반면 환매조건부채권(RP)등 단기성 상품 투자 경험 비중은 5%대로 낮았다.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사장은 “참여채널과 투자규모, 연령대, 기존 투자 경험 등에서 IMA투자자의 특성이 입체적으로 확인됐다”며 “이번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운용 전략과 상품 설계를 고도화해 IMA 제도가 시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NSP통신 임성수 기자(forest@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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