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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투자업계동향

증권업계, 조직개편 활발…업계·당국 모두 ‘소비자 보호·디지털 전환’ 총력

NSP통신, 임성수 기자, 2025-12-29 18:23 KRX5 R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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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NSP통신) 임성수 기자 = 증권업계 안팎에서 조직개편이 잇따르며 오는 2026년 상반기를 대비한 준비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2025년 연말 업계 개편의 핵심 키워드는 소비자 보호 강화와 디지털 전환이다. 이와 함께 생산적 금융 활성화를 위한 기업금융(IB)과 자산관리(WM) 부문 전략 재정비도 병행됐다. 아울러 퇴직연금 적립금과 상장지수펀드(ETF) 개인 순매수,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가입자 증가 등 개인 자금 유입 지표도 개선됐다.

◆증권사 조직개편 본격화…‘소비자보호·생산적 금융·디지털 전환’ 겨냥

KB증권은 생산적 금융 강화와 디지털 전환을 골자로 한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이번 개편에는 금융소비자보호 거버넌스 강화를 통한 고객 신뢰 제고 전략도 포함됐다. 금융소비자보호를 최우선 가치로 설정하고 변화하는 금융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취지다. 이번 개편은 사업 부문별 핵심 경쟁력 강화와 운영 효율성 제고에 방점이 찍혔다. 대표 직속 소비자지원부와 연금그룹 신설, 기업금융(IB) 부문 확대 재편, 세일즈앤트레이딩(S&T) 부문 내 조직 통합이 이뤄졌다. 반면 부동산금융 부문은 축소 재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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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보원, 2026년 조직개편·정기인사 실시

금융보안원이 조직개편과 정기인사를 실시했다. 고도화되는 사이버 위협에 선제 대응하고 디지털금융 환경에 부합하는 보안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이번 개편을 통해 화이트해커로 구성된 모의해킹 전담조직은 기존 6명 규모에서 14명 추가돼 부서 단위 조직으로 확대됐다. 스테이블코인 등 디지털자산 보안 지원 강화를 위한 전담 조직 확대도 함께 이뤄졌다. 이와 함께 신규 직책 부여와 실무형 전문가 전면 배치 등 전문성과 성과 중심 인사도 병행됐다. 박상원 금융보안원장은 “이번 개편과 인사를 통해 보다 안전한 디지털 금융 환경 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퇴직연금 적립금 20조원 돌파

한국투자증권의 퇴직연금 적립금이 20조원을 넘어섰다. 올해 12월 기준 한국투자증권의 퇴직연금 적립금은 20조 900억원으로 지난 2024년 말 15조 9148억원 대비 27% 증가했다. 가입자가 직접 운용하는 확정기여형(DC)과 개인형퇴직연금(IRP) 적립금이 각각 37%, 59% 늘어나며 전체 성장세를 견인했다. 올해 퇴직연금 실물이전 제도 시행 이후 계약 이전을 통해 약 1조원의 자금이 유입된 것으로 집계됐다. 최종진 한국투자증권 연금혁신본부장은 “20조원 돌파는 고객 신뢰를 바탕으로 이룬 성과”라며 “앞으로도 고객의 노후 자산을 책임지는 연금 파트너 역할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TF, 올해 누적 개인 순매수 13조원 돌파…2024년 대비 2배 이상 증가

삼성자산운용의 코덱스(KODEX) 상장지수펀드(ETF)의 2025년 누적 개인 순매수가 13조원을 넘어섰다. 코덱스 ETF의 연초 이후 개인 순매수는 13조 5493억원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24년 6조 3340억원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개인 순매수 점유율 역시 2024년 32.1%에서 2025년 39.9%로 6.8%포인트 상승했다. 자금 유입에 힘입어 순자산 규모도 빠르게 확대됐다. 코덱스 ETF는 2025년 10월 기준 순자산 100조원을 돌파했다. 2024년 68조원 대비로는 70% 이상 성장했다. 29일 기준 코덱스 ETF의 순자산은 113조 1000억원으로 전체 ETF 운용사 가운데 시장 점유율 38.2%를 기록했다.

◆ISA 가입자 수 700만명 돌파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의 가입자 수가 출시 9년 8개월 만에 700만명을 돌파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1월 말 기준 ISA 가입자 수는 719만명, 가입금액은 46조 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ISA는 지난 2016년 국민의 종합적 자산관리와 재산 형성을 지원하기 위해 도입된 제도다. 유형별로는 ‘투자중개형’이 613만 7000명으로 전체의 85.4%를 차지했다. 반면 ‘신탁형’은 지난 2020년 말 171만 9000명에서 80만명 감소해 11월 말 91만 9000명을 기록했다. ‘일임형’도 같은 기간 22만명에서 13만 4000명으로 줄었다. 가입자 성별로는 20·30대는 남성 비중이 높았고 50대 이상에서는 여성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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