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도남선 기자 = 마이크로소프트가 내년 4월, 윈도XP 지원을 중단한다고 밝힌 가운데 아직도 윈도7과 XP 이용자가 압도적으로 많은 것으로 조사돼 마이크로소프트의 고민이 늘 것으로 보인다.
시장조사기관 넷마켓쉐어에 따르면 세계 OS(운영체제) 평균 시장 점유율은 윈도7이 44.49%로 1위, 윈도XP가 37.19%로 2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마이크로소프트의 최신 OS인 윈도8의 점유율은 5.4%에 불과했다.
특히 중국은 전체 PC 가운데 72.1% 윈도XP를 사용한다고 분석돼 세계 평균보다 두 배 가까운 수치를 나타냈고 이는 미국(16.4%)의 네 배 이상이다.
중국은 서비스 종료 후에도 지금과 비교해 크게 달라질 것이 없다는 것이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넷애플리케이션스는 내년 4월에도 중국 PC의 65.2%~65.7%가 XP를 사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의 XP 사용자들은 XP 지원이 종료되면 전통적 PC 대신 스마트패드를 사용할 생각이어서 OS 업그레이드를 하지 않을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에서는 직원과 외부 고객, 현재 사용하는 애플리케이션 지원 때문에 고객 불편이나 업그레이드 비용 등을 우려해 XP를 포기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한국도 25.1%로 4대 중 1대는 XP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윈도XP 쓰던 컴퓨터 윈도우7으로 바꿀 수 있을까.
마이크로소프트는 진통을 최소화하기 위해 사용자의 윈도XP 이전을 유도하는 새로운 프로그램과 툴, 파트너십을 마련하고 있다.
2014년 회계연도 동안 약 4000만달러를 윈도액셀러레이트프로그램에 사용할 계획이다.
이 프로그램은 소비자가 더 최신 환경으로 이동할 수 있게 하는 프리세일즈 프로그램이다.
또 윈도8.1에 기존 XP 사용자들을 고려해 시작버튼을 되살리고 데스크톱 모드로 부팅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고급 데스크톱 기능에 빠르게 접근하고 데스크톱 모드에서 모던 스타일 메뉴가 나타나는 것을 제어할 수 있어 윈도7이나 윈도8의 느린 속도를 개선해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도남선 NSP통신 기자, aegookja@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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