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염공료 프리랜서기자 = 역사를 배운다는 것은 올바른 부분을 본받고 바르지 않은 사실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다. 역사를 가정해 본다는 것은 개인적이 푸념이 아닌 역사를 제대로 분석하고 바라볼 수 있는 통찰력을 키우는데 있다.
저자 김종성은 ‘조선을 바꾼 반전의 역사’(2012.8. 지식의숲)에서 서른가지의 소재로 역사적 가정하에 새로운 반전의 이야기를 끌어내고 있다. 역사속 인물을 중심으로 주변정세와 시대적 배경을 알아본다.
이는 가정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과거의 정보를 통하여 미래의 계획과 방향을 알아 보는데 있다.
조선의 불운의 왕세자 소현세자가 죽지 않았다면 조선의 정세는 어떻게 변했을까? 콜럼버스와 마젤란의 모험이 임진왜란에 어떤 영향을 미쳤을까?
역사적 인물을 파악할 때는 단편적인 면을 보게 된다. 저자 김종성은 한 인물을 중심으로 세계정치의 흐름과 권력다툼,조선의 정치를 파악하고 있다. 단편적으로 떨어져 있던 역사적 조각들이 퍼즐처럼 맞춰지는 느낌을 준다.
‘왕의 신하보다는 세상의 신하가 진정 필요하다. 세상의 신하에게 높은 점수를 주어야, 우리 세대는 물론 후세 사람들도 그런 이들을 닮으려고 노력하게 된다.’(P49)
요즘 시대에 우리가 필요로 하는 신하의 모습이며 역사인물을 판단하는 기준이 돼야 한다. 하나의 사건을 단편적으로 보는 것보다 주변을 통합적으로 살펴 이로움을 추구해야 한다.
역사를 돌아보며 재미있는 역사를 공부하는 것이 아니다. 과거의 사건을 통하여 정보를 수집하고 제대로 된 해석을 해야 한다. 사건의 맥락을 정확히 파악하여 앞으로 한국의 역사가 어떻게 흘러가는지 미리 예측하는 통찰력을 키우자는 것이다.
책에서 배운 역사의 현장을 찾아가며 '조선을 바꾼 반전의 역사'를 읽는다면 조금더 새로운 시각으로 역사를 바라볼 수 있을 것이다.
염공료 NSP통신 프리랜서기자, ygr632@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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